정부 활성화 나서면서 수혜 예상

마이데이터는 은행과 카드회사 등 금융회사에 흩어져 있는 개인 신용정보를 모으거나 이동시킬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개인정보 분석 결과를 토대로 금융 컨설팅을 하거나 소비성향을 분석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8월 말 데이터경제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마이데이터 산업에 내년 10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신용정보(CB) 회사가 금융 데이터를 영리 목적으로 분석하거나 컨설팅할 수 있게 허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CB사업 국내 1위인 NICE평가정보가 마이데이터 산업에 뛰어들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NICE평가정보는 개인 신용정보 데이터 처리 및 분석 기술을 가지고 있어 마이데이터 산업에 진입하려는 핀테크 기업보다 경쟁력이 있다”며 “미국 등 핀테크 선진국에서는 CB사들이 금융 분야 빅데이터 사업을 주도한다”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NICE평가정보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 대비 11.27% 증가한 474억원이다. 신한금융투자는 1만2600원이던 목표주가를 1만4000원으로 지난 2일 올려 잡았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