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교통사고의 40% 이상이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재범자가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2017년 3년간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 총 6만3685건 중 2만8009건(약 44%)이 재범 사고였다.

또 재범 사고 중에 1만1440건(약 41%)은 3회 이상 음주운전 사고를 낸 상습범이 낸 사고로 조사됐다. 전체 음주운전 교통사고 중에서는 약 18%가 3회 이상 재범 사고였던 셈이다.

소 의원은 “상습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알코올 중독과 같은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음주운전과 상습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