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폼페이오 오찬에 北김영철 참석…'통전부 라인' 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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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혜·김여정도 등장…美선 비건·앤드루김·성김 등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7일 면담 및 오찬에 그간의 '주력 채널'이었던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어김없이 모습을 보였다.
이날 공개된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위원장의 백화원영빈관 오찬 영상에서는 김영철 부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원형 테이블에 동석한 모습이 보였다.
미국 측에서는 스티븐 비건 신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 등이 동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을 마치고 트위터에 게재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 사진에는 당 통일전선부의 김성혜 통일전선책략실장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트위터 사진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나란히 걸어 나오는 가운데, 양측 통역관으로 보이는 인물들 뒤로 김성혜 실장이 걸어오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김 실장 뒤로는 비건 특별대표와 김여정 부부장 등이 보인다.
김영철·김성혜의 이날 등장은 북미 협상에서 통전부가 여전히 강력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 폼페이오 장관은 유엔 총회를 계기로 뉴욕을 찾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첫 회담을 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폼페이오 장관의 북측 협상 상대가 김영철 부위원장에서 리용호 외무상으로, 즉 노동당 통전부가 아닌 국무부의 '공식 채널'인 외무성으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그러나 북한 권력서열상 더 고위에 있고, 김정은 위원장의 뜻을 좀 더 가까이서 전달할 수 있는 인사인 김영철 부위원장이 아직까지 북미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첫 방문지인 일본으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에게 방북 기간 면담에 참여할 북측 인사와 관련, "김 위원장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김영철도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해 김영철이 참석할 것임을 사실상 예고하기도 했다.
김성혜 실장도 통전부의 핵심인력으로서 최근 남북대화 국면에서 빠짐없이 모습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지난 6월 방미와 6·12 북미정상회담에 동행하는 등 북미관계에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반면 비건 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로 여겨지는 최선희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은 정작 이번 방북 기간 평양을 비우고 중국·러시아를 방문해 두 사람의 '평양 상견례'는 일단 불발됐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을 최근접 보좌하는 핵심 참모로서 오찬에 동석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동북아(일본→북한→한국→중국) 순방팀에는 6·12 북미정상회담 직전까지 북측과 실무조율을 했던 성 김 주필리핀 대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도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이날 공개된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위원장의 백화원영빈관 오찬 영상에서는 김영철 부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원형 테이블에 동석한 모습이 보였다.
미국 측에서는 스티븐 비건 신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 등이 동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을 마치고 트위터에 게재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 사진에는 당 통일전선부의 김성혜 통일전선책략실장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트위터 사진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나란히 걸어 나오는 가운데, 양측 통역관으로 보이는 인물들 뒤로 김성혜 실장이 걸어오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김 실장 뒤로는 비건 특별대표와 김여정 부부장 등이 보인다.
김영철·김성혜의 이날 등장은 북미 협상에서 통전부가 여전히 강력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 폼페이오 장관은 유엔 총회를 계기로 뉴욕을 찾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첫 회담을 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폼페이오 장관의 북측 협상 상대가 김영철 부위원장에서 리용호 외무상으로, 즉 노동당 통전부가 아닌 국무부의 '공식 채널'인 외무성으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그러나 북한 권력서열상 더 고위에 있고, 김정은 위원장의 뜻을 좀 더 가까이서 전달할 수 있는 인사인 김영철 부위원장이 아직까지 북미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첫 방문지인 일본으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에게 방북 기간 면담에 참여할 북측 인사와 관련, "김 위원장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김영철도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해 김영철이 참석할 것임을 사실상 예고하기도 했다.
김성혜 실장도 통전부의 핵심인력으로서 최근 남북대화 국면에서 빠짐없이 모습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지난 6월 방미와 6·12 북미정상회담에 동행하는 등 북미관계에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반면 비건 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로 여겨지는 최선희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은 정작 이번 방북 기간 평양을 비우고 중국·러시아를 방문해 두 사람의 '평양 상견례'는 일단 불발됐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을 최근접 보좌하는 핵심 참모로서 오찬에 동석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동북아(일본→북한→한국→중국) 순방팀에는 6·12 북미정상회담 직전까지 북측과 실무조율을 했던 성 김 주필리핀 대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도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