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세계식량가격 소폭 하락…5월 이후 하락세 유지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65.4포인트로, 전월(167.6포인트)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 5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졌다.

설탕 가격은 상승, 곡물·유제품·유지류 가격은 하락했으며, 육류 가격은 보합세였다.

품목별로는 설탕이 전월보다 2.6% 오른 161.4포인트를 기록했다.

설탕은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에서 가뭄이 발생해 수확량이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3% 낮은 수준이었다.

육류는 전월과 비슷한 166.2포인트로,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안정세였으나 양고기와 가금육 가격이 올랐다.

돼지고기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신규 발생 및 그에 따른 수입제한으로 수입 수요가 감소했다.

곡물은 전월보다 2.8% 하락한 164포인트였다.

옥수수가 전월보다 4% 값이 내려 하락 폭이 컸으며, 밀은 러시아의 수출이 꾸준히 늘면서 값이 내렸다.

쌀 가격은 3개월 연속 내렸으나 태국 바트화 가치 상승과 필리핀으로의 수출 기대로 인해 하락 폭은 1% 수준이었다.

유제품은 전월보다 2.4% 하락한 191.5포인트였으며, 버터·치즈·전지분유 값이 내린 반면 탈지분유 값은 반등했다.

유지류는 전월보다 2.3% 하락한 134.9포인트로, 8개월 연속 하락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