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8일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 올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선호주로는 한미약품 유한양행 메디톡스 등을 제시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한미약품 유한양행 종근당 녹십자 셀트리온헬스케어 메디톡스의 3분기 실적은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추정했던 것보다 크게 하향조정됐다"며 "대다수의 기업들이 연구개발비를 증액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하락하거나 성장률이 둔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대부분 전년 대비 평균 10% 가량 늘어난 연구개발비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을 것이란 예상이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특성상 연구개발비 증액은 미래 가치에 투자한다는 측면에서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는 판단이다.

선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상승 동력은 실적보다는 연구개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며 "올 4분기보다는 내년 상반기에 임상 결과 발표나 승인 등과 관련된 연구개발 동력이 다수 존재한다"고 했다.

주가가 선반영된다는 특성을 고려하면, 3분기 실적발표 이후 내년에 대한 기대감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제약·바이오, 3분기 실적발표 후 회복…한미약품 최선호"-하나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