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대표 김종문)이 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조직을 개편했다고 8일 밝혔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선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툴젠은 플랫폼연구소와 치료제연구소로 이뤄져 있던 2개 연구소 체제를 5개 연구소 중심의 R&D센터로 확장했다. R&D센터는 플랫폼연구소, 치료제1·2·3연구소, 종자연구소, R&D전략실 등 5연구소 1실 체제로 구성된다. 각 분야의 연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신규 전문인력을 영입하고 해외 박사급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신설된 종자연구소는 그린바이오사업부에서 담당하던 식물연구 부문을 확대 개편한 조직이다. R&D전략실은 R&D센터의 프로젝트 관리, 규정 및 허가 업무, 비용 효율화를 담당하는 R&D 전문 지원조직이다.

플랫폼연구소는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을 고도화하는 연구를 한다. 치료제 1·2·3연구소는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한다. 한 곳이었던 치료제연구소를 세 개로 세분화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임으로써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툴젠 관계자는 "각 연구소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연구개발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해 우수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툴젠, 연구소 2개→5개로 늘리고 R&D전략실 신설...‘선택과 집중’ 전략
이 회사의 임직원 수는 올해 초보다 42% 늘어난 52명이다. 총 임직원 가운데 56%가 연구개발 인력이며 특허 문제를 다루는 변호사 등 전문인력도 4명 있다.

김종문 대표는 "이번 조직 개편으로 프로젝트 연구 속도를 높이고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