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가 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킨텍스 제공
제10회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가 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킨텍스 제공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K-Beauty Expo)가 11일부터 14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1~3홀)에서 열린다. 지구촌을 강타한 K-뷰티 열풍 속에서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열리는 미용·뷰티 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박람회다. 오석 킨텍스 전시팀장은 “지난 4월 중국 청두를 시작으로 8월까지 상하이와 베트남 호찌민, 태국 방콕, 홍콩, 대만 등을 돌며 개최한 K-뷰티 엑스포 시리즈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완결판 성격의 행사”라고 설명했다.

◆역대 최대 20개국 500여 개사 참가

올해로 10회째인 뷰티 박람회는 20개국 500여 개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아모레퍼시픽과 셀리턴, 아미코스메틱 등 국내 대표 기업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홍콩, 체코, 미국 등 60여 개 해외 기업이 참여한다. 2017년 5개국 25개에 불과했던 해외 기업 참가가 19개국 60개로 늘면서 국제 산업 박람회로서 면모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화장품과 에스테틱(마사지), 헤어·보디·네일 케어 제품, 미용도구 등 1만여 종의 미용·뷰티 관련 제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행사엔 국내외 유력 바이어의 방문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과 러시아 최대 약국 체인인 시브이에스(CVS)와 왓슨스, 회원 수 6억 명을 보유한 중국 알리바바그룹 소속 티몰 등 30개국 200여 개사 구매 담당자가 참여하는 수출 상담회가 11일과 12일 열린다.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과 홈앤쇼핑 등 국내 유통사가 참여하는 구매 상담회도 이어진다. 오 팀장은 “개막을 한 달가량 앞둔 9월 중순에 이미 사전 참관신청을 마친 해외 바이어가 지난해보다 많은 2300여 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맞춤형 컬러 컨설팅 등 이벤트 풍성

미용·뷰티 분야 종사자를 위한 기술 세미나와 일반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도 선보인다. 유럽과 중국, 동남아 지역 뷰티 시장의 동향을 살펴보는 트렌드 포럼과 중국 화하미풍 화장품 기술센터가 중국 화장품 관련 정책과 법규를 소개하는 세미나는 11일 킨텍스 2층 세미나룸에서 열린다. 기능성 화장품 최신 연구개발 동향과 이슈를 짚어보는 전문 테크니컬 세미나는 12일로 예정돼 있다.

컬러 전문 교육기관인 컬러라이즈는 박람회 기간 관람객을 대상으로 개인별 맞춤 색상을 찾아주는 컨설팅을 한다. 개인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색상을 찾아 주고 패션과 메이크업 팁도 알려준다. 메이크업 전문가로부터 직접 시연을 받는 뷰티아티스트 체험존, 박람회 참가기업 제품을 이용해 볼 수 있는 뷰박살롱 등도 놓치지 말아야 할 체험 코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전시장 입구에선 선착순 100명에게 각종 뷰티 제품이 담긴 시크릿박스를 주는 경품 이벤트를 연다.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는 5000원이며 10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