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상공인이 삼성카드의 중소 가맹점 마케팅 지원 서비스 ‘링크 비즈 파트너’를 사용해 보고 있다.  /삼성카드 제공
한 소상공인이 삼성카드의 중소 가맹점 마케팅 지원 서비스 ‘링크 비즈 파트너’를 사용해 보고 있다. /삼성카드 제공
삼성카드는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전사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디지털 경쟁력을 키우면 사용 편의성을 높여 신규 고객 유입은 물론 ‘충성 고객’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봐서다.

[도약하는 금융산업] 삼성카드, 실시간 카드 발급… 디지털화 가속
삼성카드가 지난 5월 카드를 신청하면 즉시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는 ‘실시간 디지털 완성형’ 카드 발급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디지털 혁신의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카드 신청 후 5분 만에 사용할 수 있다. 신청 후 승인 과정을 거쳐 우편으로 실물을 수령해 사용하기까지 2~3일 이상 걸리던 데 비해 기간이 대폭 짧아졌다.

2016년 4월부터는 업계 최초로 24시간 365일 심사 발급 체계를 구축했다. 주말이나 야간 관계없이 카드 신청과 동시에 심사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게 삼성카드 측 설명이다.

삼성카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중소 가맹점과의 상생 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9월 중소 가맹점 마케팅 지원 서비스로 ‘링크 비즈 파트너’를 선보인 것은 이런 방침에서다. 링크 비즈 파트너는 삼성카드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솔루션을 중소 가맹점에 제공해주는 사업이다. 이 마케팅 솔루션은 삼성카드가 1100만 명의 고객이 210만 개 가맹점에서 사용한 15억 건의 소비정보를 토대로 전국 7만3000여 개 소비권역을 정교하게 분석한 소비지도를 활용해 마케팅 솔루션을 지원한다.

중소 가맹점은 상권 및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제공할 만한 혜택, 프로모션 기간 등을 등록하는 식이다. 중소 가맹점과 상생 및 협업 체계를 구축해 우호적인 관계를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 사회 현안과 관련해 기업과 소비자가 소통하는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벼룩시장 ‘홀가분마켓’을 비롯해 ‘키즈곰곰’ ‘아지냥이’ ‘인생락서’ 등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것도 CSV 활동의 일환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