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하는 금융산업] KB운용, 대체투자 운용자산만 10兆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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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KB자산운용은 올해 초 전통자산 부문과 대체투자 부문에 각자대표체제를 도입해 분야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1810/AA.17952585.1.jpg)
![[도약하는 금융산업] KB운용, 대체투자 운용자산만 10兆 '눈앞'](https://img.hankyung.com/photo/201810/AA.17953253.1.jpg)
KB자산운용의 국내 주식 운용은 철저한 리스크(위험) 관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간판 펀드인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의 올해 상반기 수익률은 6.96%로 국내 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았다.
해외펀드 운용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과거에는 외국계 운용사에 단순 위탁했지만 작년부터는 직접 운용인력을 육성하고 외국계 위탁운용도 복수의 운용사가 경쟁하게 하는 시스템을 정착시켜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그 결과 한국 해외펀드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중국펀드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국부펀드와 중앙은행의 중국 투자자금도 운용하고 있다.
대체투자 부문은 이현승 대표 취임 이후 해외부동산 운용본부를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보강하면서 창사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인프라펀드 운용 노하우는 오랜 기간 업계 1~2위를 다퉈온 데다 최근 해외 부동산과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투자처를 넓히면서 수탁액이 올해 들어 1조5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대체부문 운용자산은 10조원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KB자산운용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관련 분야에 대한 누적 투자액이 1조원에 달한다. 국내부동산 부문에서도 서울 여의도 SK증권빌딩과 용산구 동자동 KDB생명타워 인수 등 굵직한 투자를 연달아 성사시키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