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노후 공연장의 절반 가까이가 시설 보수나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체부에서 받은 ‘노후 공연장 정밀안전진단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364개 공연장, 9964개 시설을 점검한 결과 약 48%인 4751개 시설에 보수 또는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체부는 시설 보수나 교체 여부를 파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현행 공연법상 안전진단 결과 보고 의무와 이에 대한 시정 조치 요구 권한이 지방자치단체에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의원은 문체부가 영세한 공연장을 대상으로 시설 개선 지원사업을 펴고 있지만 신청 공연장 중 3분의 1은 중도 포기한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