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왼쪽)과 장경호 우리카드 노조위원장이 10일 서울 중학동 본사에서 노사 상생 협약을 맺고 있다.  /우리카드 제공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왼쪽)과 장경호 우리카드 노조위원장이 10일 서울 중학동 본사에서 노사 상생 협약을 맺고 있다. /우리카드 제공
우리카드가 내년 1월 비정규직 직원 180여 명을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하기로 했다. 일자리 확대를 위해 올해 100여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우리카드는 10일 서울 중학동 본사에서 우리카드노동조합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노사 상생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1월 비정규직 18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게 협약의 골자다. 현재 비정규직 250명 중 72%가량이다.

이 같은 방침은 비정규직의 고용 안정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은 “비정규직의 고용 안정이 조직에 대한 충성도 향상과 업무 효율성 증대로 이어지면 회사의 장기 지속 발전에 큰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카드는 특성화고 인재 채용을 포함해 올해 총 100여 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우리카드의 역대 최대 채용 규모다. 지난해 30명을 뽑은 것을 감안하면 세 배 이상 많은 규모다.

내년 7월부터 금융계에 적용되는 주 52시간 근무제도도 다음달 조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휴일 근무가 필요한 경우에 대비해 대체 휴일 제도도 마련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