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신 대표가 10일 서울 무악동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을 찾아 쌀과 두루마리 휴지를 전달한 뒤 주민과 악수하고 있다.   /대림산업
박상신 대표가 10일 서울 무악동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을 찾아 쌀과 두루마리 휴지를 전달한 뒤 주민과 악수하고 있다. /대림산업
‘건설업계 맏형’ 대림산업이 10일 창립 79주년을 맞아 사내 기념식 대신 사회공헌활동을 벌여 ‘79돌’을 축하했다.

이날 박상신 대림산업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100여 명은 서울 종로구 일대 소외계층과 제3국 어린이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대림산업이 2011년부터 자매결연해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있는 무악동을 찾아 일대 기초생활수급자와 임대주택 가정에 쌀 140포대와 두루마리 휴지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또 경운동에 있는 서울노인복지센터에 쌀 100포대를 전달하고 점심식사 배식 봉사를 했다.

대림산업 임직원은 본사 사옥에서 저개발 국가 아이들을 위해 티셔츠와 에코백을 꾸미는 봉사활동도 했다. 이날 제작한 티셔츠와 에코백은 네팔, 동티모르, 미얀마, 말라위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박상신 대표는 “창립기념일을 맞아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대림산업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상생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그동안 창립기념일마다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활동을 벌여왔다. ‘쾌적하고 풍요로운 삶을 창출한다’는 의미가 있는 ‘한숲정신’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한숲은 사명인 ‘대림(大林)’의 우리말 풀이다. 작년 창립기념일에도 종로구에 거주하는 홀몸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해 쌀을 기부하고 복지센터 배식 봉사활동 등을 펼치며 회사 창립의 의미를 다졌다.

대림산업은 국내 건설회사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됐다. 1939년 10월10일 인천 부평역 인근에서 부림상회라는 이름을 걸고 건설자재 판매 회사로 출범했다. 대림산업은 주거환경 개선, 소외이웃 지원, 교육·장학사업, 환경보호, 문화나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