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의 웨어러블(착용형) 로봇들이 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로봇박람회 ‘2018 로보월드’에 전시돼 있다. /현대로템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810/AA.17970770.1.jpg)
올해 박람회 주제는 ‘스마트 인더스트리, 스마트 라이프’다. 현대로템은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이동 수단)’를 전시 표어로 정하고 이동 로봇과 웨어러블 로봇을 소개한다. 이동 로봇으로는 보병 지원용 소형 무인차량인 ‘HR-셰르파’의 콘셉트 모델을 처음 공개한다. 원격 조종이 가능해 화력 지원, 감시 정찰, 물자 수송에 쓰일 수 있다. 현대로템은 향후 이 차량에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다리 힘을 강화해 주는 웨어러블 로봇 ‘휴마’도 전시된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이 로봇을 착용하면 20㎏짜리 짐을 메고 시속 12㎞까지 달릴 수 있다. 사람의 허리와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40~50%까지 줄여주는 웨어러블 로봇 ‘RMX’도 있다. 80㎏에 달하는 물체를 가볍게 들고 이동할 수 있는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도 소개된다.
전시장 한편에서는 지뢰 제거 작업에 쓰이는 장애물개척전차의 모형을 볼 수 있다. 현대로템이 지난 8월 체계 개발을 마친 제품이다. 최대 5㎞ 거리에서 전차에 달린 대형 쟁기와 굴삭팔을 조종해 지뢰를 제거할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앞으로도 로봇 부문 연구개발에 집중해 미래 성장 사업으로 꾸준히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