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수세 몰린 中, 1조달러 美 국채 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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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중국이 1조달러가 넘는 미 국채를 매도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무역전쟁이 확대되자 중국 내에서 이 같은 대응 방안까지 거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 미 국채 투자국인 중국이 매도에 나서면 글로벌 금융시장에 혼란이 커질 수 있다.
NYT는 9일(현지시간) “중국이 격화되는 무역전쟁 속에서 과거엔 생각지도 못하던 방식으로 미 국채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7월 기준으로 1조171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 투자자가 가진 미 국채(6조2516억달러)의 18.7%에 달한다.
NYT는 점점 더 많은 중국 경제 관료와 학자 등이 금리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타격을 입히는 시나리오를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세에 몰린 중국이 미국에 맞서기 위해 단기적 손실까지 감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국채를 내다 팔면 채권가격이 하락(금리 상승)해 중국도 피해를 본다. 중국은 이미 미국산 수입품 전액에 관세를 부과해 더 보복할 여지가 없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NYT는 9일(현지시간) “중국이 격화되는 무역전쟁 속에서 과거엔 생각지도 못하던 방식으로 미 국채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7월 기준으로 1조171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 투자자가 가진 미 국채(6조2516억달러)의 18.7%에 달한다.
NYT는 점점 더 많은 중국 경제 관료와 학자 등이 금리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타격을 입히는 시나리오를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세에 몰린 중국이 미국에 맞서기 위해 단기적 손실까지 감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국채를 내다 팔면 채권가격이 하락(금리 상승)해 중국도 피해를 본다. 중국은 이미 미국산 수입품 전액에 관세를 부과해 더 보복할 여지가 없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