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3분기 반도체장비주 사고 화학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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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보유주식 평가액 112조원…6월 말보다 4.4% 감소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3분기에 반도체장비주를 주로 사고 화학주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9월 말 현재 지분율 5% 이상의 대량보유 종목은 모두 306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분기 들어 보유지분을 늘린 종목은 77개였다.
18개 종목이 5% 이상 대량보유 종목으로 새로 편입됐고 59개 종목은 종전부터 5% 이상을 갖고 있다가 3분기 중에 지분을 확대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장비·부품 관련 종목을 사들인 것이 눈에 띈다.
대량보유 종목으로 신규 편입된 해성디에스(5.09%), 테스(5.09%), 유진테크(5.05%)를 포함해 반도체 업종에서 6개 종목의 지분이 늘었다. 국민연금은 미디어·엔터테인먼트(5개) 종목와 제약주(5개)도 '쇼핑'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종 가운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신규편입 5.06%)·에스엠(5.08→6.06%)·제이콘텐트리(7.30→8.13%) 등을 더 샀고 제약주는 종근당(10.97→11.43%)·동아쏘시오홀딩스(12.81→13.25%)·동아에스티(12.22→12.60%) 등을 담았다.
또 효성중공업(12.07%), 효성티앤씨(9.29%), 효성화학(7.61%), 효성첨단소재(7.17%) 등 효성그룹 분할 신설회사 4개사도 국민연금의 5% 이상 보유종목에 새로 포함됐다.
국민연금이 5% 이상 보유하고 있다가 지분율을 낮춘 종목은 102개였다.
이 가운데 9개 종목은 대량 보유주식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국민연금은 화학(10개)과 식품(8개), 건설(7개) 업종에 속한 종목을 주로 내다 팔았다.
화학업종에서는 코오롱인더(13.37→11.37%)와 롯데정밀화학(13.63→12.26%), 식품에서는 CJ(8.49→7.48%)와 삼양식품(6.27→5.27%), 건설에서는 한미글로벌(7.91%→편입제외)과 HDC(11.09→6.63%) 등의 지분 감소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8.02→8.27%), POSCO(10.82→11.05%)의 지분을 확대했고 SK하이닉스(10.00→9.10%), NAVER(10.33→10.00%)는 줄였다.
'대장주' 삼성전자(9.90%)와 삼성물산(5.96%), KB금융(9.62%) 등은 지분 변동이 없었다.
국민연금이 대량보유한 국내 주식의 수익률은 저조했다.
9월 말에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가진 종목의 주식평가액은 이달 8일 종가를 기준으로 111조9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 말 기준 대량보유 종목 평가액 116조1천548억원보다 5조632억원(4.36%) 줄어든 규모다.
작년 말의 122조2천732억원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서 11조1천816억원(9.14%)이 감소했다.
올해 증시 조정을 고려하더라도 같은 기간 코스피가 8.66%, 코스닥지수가 3.92% 각각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더 부진한 성적이다.
3분기 중 지분 변동이 없는 국민연금 대량보유 종목 136개 가운데 평가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종목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주가는 6월 말 이후 이달 8일까지 3.64% 하락했다.
이에 국민연금의 보유지분(9.90%) 평가액은 29조6천367억원에서 28조5천567억원으로 1조800억원 감소했다.
이어 롯데케미칼(-2천590억원)과 한국전력(-2천251억원), LG전자(-2천152억원) 순으로 평가액 감소 폭이 컸다.
이에 비해 SK텔레콤은 보유지분(9.13%) 평가액이 3천353억원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또 현대중공업(1천991억원), SK(1천685억원), S-Oil(1천605억원), SK이노베이션(1천433억원) 등도 평가액이 많이 증가했다.
/연합뉴스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3분기에 반도체장비주를 주로 사고 화학주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9월 말 현재 지분율 5% 이상의 대량보유 종목은 모두 306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분기 들어 보유지분을 늘린 종목은 77개였다.
18개 종목이 5% 이상 대량보유 종목으로 새로 편입됐고 59개 종목은 종전부터 5% 이상을 갖고 있다가 3분기 중에 지분을 확대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장비·부품 관련 종목을 사들인 것이 눈에 띈다.
대량보유 종목으로 신규 편입된 해성디에스(5.09%), 테스(5.09%), 유진테크(5.05%)를 포함해 반도체 업종에서 6개 종목의 지분이 늘었다. 국민연금은 미디어·엔터테인먼트(5개) 종목와 제약주(5개)도 '쇼핑'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종 가운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신규편입 5.06%)·에스엠(5.08→6.06%)·제이콘텐트리(7.30→8.13%) 등을 더 샀고 제약주는 종근당(10.97→11.43%)·동아쏘시오홀딩스(12.81→13.25%)·동아에스티(12.22→12.60%) 등을 담았다.
또 효성중공업(12.07%), 효성티앤씨(9.29%), 효성화학(7.61%), 효성첨단소재(7.17%) 등 효성그룹 분할 신설회사 4개사도 국민연금의 5% 이상 보유종목에 새로 포함됐다.
국민연금이 5% 이상 보유하고 있다가 지분율을 낮춘 종목은 102개였다.
이 가운데 9개 종목은 대량 보유주식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국민연금은 화학(10개)과 식품(8개), 건설(7개) 업종에 속한 종목을 주로 내다 팔았다.
화학업종에서는 코오롱인더(13.37→11.37%)와 롯데정밀화학(13.63→12.26%), 식품에서는 CJ(8.49→7.48%)와 삼양식품(6.27→5.27%), 건설에서는 한미글로벌(7.91%→편입제외)과 HDC(11.09→6.63%) 등의 지분 감소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8.02→8.27%), POSCO(10.82→11.05%)의 지분을 확대했고 SK하이닉스(10.00→9.10%), NAVER(10.33→10.00%)는 줄였다.
'대장주' 삼성전자(9.90%)와 삼성물산(5.96%), KB금융(9.62%) 등은 지분 변동이 없었다.
국민연금이 대량보유한 국내 주식의 수익률은 저조했다.
9월 말에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가진 종목의 주식평가액은 이달 8일 종가를 기준으로 111조9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 말 기준 대량보유 종목 평가액 116조1천548억원보다 5조632억원(4.36%) 줄어든 규모다.
작년 말의 122조2천732억원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서 11조1천816억원(9.14%)이 감소했다.
올해 증시 조정을 고려하더라도 같은 기간 코스피가 8.66%, 코스닥지수가 3.92% 각각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더 부진한 성적이다.
3분기 중 지분 변동이 없는 국민연금 대량보유 종목 136개 가운데 평가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종목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주가는 6월 말 이후 이달 8일까지 3.64% 하락했다.
이에 국민연금의 보유지분(9.90%) 평가액은 29조6천367억원에서 28조5천567억원으로 1조800억원 감소했다.
이어 롯데케미칼(-2천590억원)과 한국전력(-2천251억원), LG전자(-2천152억원) 순으로 평가액 감소 폭이 컸다.
이에 비해 SK텔레콤은 보유지분(9.13%) 평가액이 3천353억원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또 현대중공업(1천991억원), SK(1천685억원), S-Oil(1천605억원), SK이노베이션(1천433억원) 등도 평가액이 많이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