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숙 순천향대 교수가 미국흉부의사협회 연례학회에서 몬테리진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한미약품 제공
박종숙 순천향대 교수가 미국흉부의사협회 연례학회에서 몬테리진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은 천식 동반 알레르기비염 치료 복합신약 '몬테리진'의 임상 3상 결과가 미국흉부의사협회 연례학회에서 발표됐다고 10일 밝혔다.

몬테리진은 천식 및 비염 증상을 호전시키는 물질인 몬테루카스트와 알레르기비염 치료 등에 쓰이는 항히스타민제인 레보세티리진염산염을 결합한 복합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의 박종숙 교수는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을 동반한 환자 220명 대상으로 몬테리진과 몬테루카스트 단일제를 비교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몬테리진 투여군은 몬테루카스트 단일제 투여군 대비 후반 2주(3~4주차) MDNSS(낮 시간 동안의 코 증상 평균 수치) 변화량에서 우월한 효과를 나타냈다. 이상 반응에서도 단일제 대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박 교수는 "천식 환자의 약 80%가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동반하고 있다"며 "몬테루카스트 성분은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증상인 코막힘에서 2세대 항히스타민제보다 우월한 개선 효과를 나타내, 레보세티리진 병용 시 알레르기 비염 치료의 상호보완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성인용 몬테리진에 이어 지난 7월 소아청소년들의 편리한 복용을 돕는 씹어먹는 몬테리진츄정을 출시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