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락동 ‘송파헬리오시티’. 가락동남공인 제공
서울 가락동 ‘송파헬리오시티’. 가락동남공인 제공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헬리오시티’의 전세 거래가 늘어나는 중이다. 올해 연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까닭이다.

10일 현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이 아파트 입주 사전점검이 다음 달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된다. 입주는 12월 31일부터 3개월 동안 진행된다. 단일 단지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84개 동, 9510가구의 집들이가 두 달가량밖에 남지 않은 셈이다.

본격적인 입주를 앞두고 전세 거래가 활발하다. 단지 동북쪽 가락초 인근 동의 중층 전용면적 59㎡ 주택형은 최근 6억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김경희 가락동남공인 대표는 “주택형별로 6억~6억5000만원 선에 전세가격이 형성돼 있다”면서 “매매시장은 극심한 눈치보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입주가 다가오면서 전세문의는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면적대의 매매가격은 이미 13억원을 훌쩍 넘겼다. 지난달 입주권이 13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84㎡의 호가는 16억~18억원 선이다. 전셋값은 7억 중반~8억 초중반대다.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이 단지는 규모가 규모인 만큼 편의시설이 다양하다. 수영장과 헬스장,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등 고급 입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단지 안에는 내년 3월 가락초를 비롯해 해누리초·중교가 개교할 예정인 데다 북카페, 책박물관 등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육 여건이 좋은 편이다. 단지 동쪽으로 지하철 8호선 송파역이 가깝고 12월1일 개통되는 9호선 석촌역도 인근이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