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 직원(오른쪽)이 한 가정을 방문해 현장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전기안전공사 제공
한국전기안전공사 직원(오른쪽)이 한 가정을 방문해 현장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전기안전공사 제공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조성완)가 공공기관의 공공성 회복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혁신경영에 나섰다. ‘국민 안전’이라는 공공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면서 참여와 상생의 ‘사회적 가치’ 경영도 함께 구현하기 위해서다.

한국전기안전공사, IoT 전기안전 실시간 감시장치로 사고 최소화
◆정전 긴급복구지원 실시

전기안전공사는 최근 ‘가치 더하기 경영’을 새 경영원칙으로 정했다. △기본업무의 충실한 수행을 통한 공공성 강화 △국민 중심의 서비스 향상 △공공의 사회적 가치 실현 등을 내용으로 한 중점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올 상반기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는 정전사고 긴급복구지원 ‘에버(Eber·electrical breakdown emergency recovery)’ 서비스가 대표적인 정책 사례다. 기존 고객사를 대상으로 해오던 서비스를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산업시설로 확대 적용했다. 전기설비 고장으로 정전 등 사고가 발생하면 전국 어디로든 달려가는 서비스다. ‘1588-7500’으로 전화하면 24시간 내 긴급복구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기안전공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혁신 기술인 전기안전 실시간 원격감시장치 ‘미리몬’ 개발과 보급에도 나섰다. 미리몬은 주택과 전통시장 등 일반용 전기설비의 분전반 주변에 부착해 누전이나 과부하, 과전압 등 전기사고 요인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장치다. 지난 6월부터 서울시와 손잡고 서울 용문시장과 신설종합시장에 미리몬 300개를 시범 설치했다.

◆“국민 안심사회 실현”

전기안전공사는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전기안전관리 분야의 국가기술자격증을 보유한 이들에게 창업에 필요한 정보와 자금을 제공해주는 ‘케샘(KESM)’ 창업지원 사업이다.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태양광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 분야 민간업체들과 협력해 민간 전기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창업 절차 등을 컨설팅해준다.

최대 5개 팀을 선정해 1년간 팀별로 연간 2500만원의 지원금을 줄 예정이다. 조성완 사장은 “안전이라는 공사의 기본 사명에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를 더해 혁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