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욱은 추계예술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성남시립합창단에서 상임단원으로도 활동했다. 뮤지컬배우 이혜경과는 지난 1998년에 결혼했으며 지난해 여름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해 왔다.
이혜경은 뮤지컬 '한여름밤의 꿈'으로 데뷔해 '프랑켄슈타인' '명성황후' '오페라의 유령' 등 무대에 올랐으며 현재 '오! 캐롤'에도 출연 중이다.
이혜경은 '오! 캐롤' 공연 시작 전 남편의 부고를 접하고도 공연과 커튼콜까지를 정상적으로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혜경은 2시간여 공연을 다 마친 뒤 무대 뒤에서 오열해 주변인들이 안타까워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는 13일과 21일 이혜경의 빈자리는 트리플 캐스팅 된 박해미와 김선경이 채운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 서울 고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故) 오정욱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오정욱은 지난해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가 지난 9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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