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목요일' 코스피 4.44%·코스닥 5.37%↓…亞증시 동반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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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8.94포인트(4.44%) 내린 2129.67로 장을 마감했다. 이틀째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낙폭을 줄이면서 2186.69까지 회복했지만, 오후 외국인의 팔자세 확대에 2100선 초반으로 다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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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금리가 3.2%대로 급등하면서 유동성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옮겨간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채권을 사기 위해 유동성이 빠져나가면서 미국 주식시장도 성장주 등이 타격을 입었고, 그 여파가 신흥시장으로 옮겨온 것"이라며 "미 국채 10년물이 2%대로 진입해야 매도가 진정되는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898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436억원, 2184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100억원 매수 우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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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는 낙폭이 확대되면서 700선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12포인트(5.37%) 내린 707.3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개인 매도가 확대되면서 장중 낙폭을 키워갔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714억원 순매도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836억원, 788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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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40원(0.92%) 급등한 1144.40원으로 마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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