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쇼핑몰서 홀로그램·VR 게임 이벤트 열면 얼마나 멋지겠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18 韓·아세안 디지털콘텐츠 콘퍼런스
기조연설서 시너지 방안 제시
기획+기술 '한국 콘텐츠' 제격
몰에서 여가 즐기는 아세안 공략
최근 SNS·게임 폭발적인 수요
테마파크·모바일로 사업영역 확대
태국·미얀마 등 선호 콘텐츠 비슷
불교·이슬람 문화권 고려해야
내년 5G 상용화를 기회로
가상현실 360도로 즐길수 있어
기술 변화 맞춰 콘텐츠 제작해야
기조연설서 시너지 방안 제시
기획+기술 '한국 콘텐츠' 제격
몰에서 여가 즐기는 아세안 공략
최근 SNS·게임 폭발적인 수요
테마파크·모바일로 사업영역 확대
태국·미얀마 등 선호 콘텐츠 비슷
불교·이슬람 문화권 고려해야
내년 5G 상용화를 기회로
가상현실 360도로 즐길수 있어
기술 변화 맞춰 콘텐츠 제작해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주관한 ‘한·아세안 디지털콘텐츠 콘퍼런스 2018’이 1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세안 7개국, 20개 기업 관계자들이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1810/AA.17980624.1.jpg)
호이 초이 찬 말레이시아 선웨이몰&테마파크 대표는 1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한·아세안 디지털콘텐츠 콘퍼런스 2018’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쇼핑몰산업의 동향: 도전과 기회’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말레이시아 쇼핑몰에선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대형 이벤트를 많이 한다”며 “한국 기업의 뛰어난 가상현실(VR), 미디어파사드, 홀로그램 콘텐츠로 멋진 글로벌 이벤트를 기획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콘퍼런스를 찾은 20개 아세안 기업 관계자들은 방송부터 모바일, 애니메이션, 쇼핑몰, 테마파크,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국 콘텐츠를 수입하고 공동 제작하는 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동안 행사 참가 아세안 기업들의 사업영역이 갈수록 확대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예전엔 방송, 모바일 기업 관계자가 주로 찾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아세안 쇼핑몰서 홀로그램·VR 게임 이벤트 열면 얼마나 멋지겠나"](https://img.hankyung.com/photo/201810/AA.17981028.1.jpg)
한국 기업 관계자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옙 수 펀 매니저는 “콘텐츠기업이 아세안 지역에 진출할 때 하나의 콘텐츠만 잘 만들어 판매하면 될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국가별로 언어와 문화, 종교 등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이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는 불교문화권이기 때문에 세 국가에선 비슷한 콘텐츠가 인기를 얻는다”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란 점을 고려해 콘텐츠를 개발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OSMU(one source multi use) 전략도 제안했다. OSMU는 하나의 지식재산권(IP)으로 다양한 장르에 걸쳐 확대·재생산하는 것을 뜻한다. 옙 수 펀 매니저는 “하나의 콘텐츠를 어떻게 다양하게 적용할지 좀 더 깊이 고민한다면 아세안 시장 공략에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기업의 아세안 진출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장은 ‘5G&Future Media’를 주제로 “내년 한국이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상용화한다”며 “더 빠르게 콘텐츠를 전송하고 더 선명한 화질로 즐기는 게 가능해지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콘텐츠를 발전시키고 아세안 진출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VR 콘텐츠의 적극적인 활용도 제안했다. 이 원장은 “5G를 활용하면 360도로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감상할 때 느끼는 어지럼증도 줄어든다”며 “이런 변화에 발맞춰 VR 콘텐츠를 제작하면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