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일본이 유엔총회에 제출할 북한인권 결의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유엔주재 EU 대표부 대변인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결의안 공동 작성국인 EU, 일본과 지난해 결의안 공동제안국들 사이의 회의가 이번 주 시작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올해 결의안은 비핵화 협상 같은 다른 북한의 문제들에 국제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인권 문제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결의안은 오는 31일 제출할 예정이다.

제출된 결의안은 다음 달 15일에서 20일 사이 유엔총회에서 인권을 담당하는 제3위원회에서 표결이 실시되며, 통과할 경우 오는 12월 추가 표결을 거쳐 채택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유엔총회는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북한의 인권 상황을 규탄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의 북한인권 결의안을 채택하고 있다.

2016, 2017년에는 2년 연속 표결 없이 합의 방식으로 결의안이 채택됐다.

지난해 결의안에는 북한에서 고문과 공개처형 등의 인권 유린이 지속되고 있는 데 대한 심각한 우려와 함께 정치범 수용소 폐쇄 및 정치범 석방을 촉구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EU·日, 유엔총회 제출할 '북한인권 결의안' 준비 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