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2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유가상승과 수요 둔화로 3,4분기 실적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유식 연구원은 "유가상승과 신흥국 수요 둔화로 3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대비 낮은 1157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연간 주당순이익(EPS)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지만, 태양광사업 강화와 경쟁기업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판단했다.

화학부문은 전체 영업이익 둔화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그는 "유가상승과 중국 수요 부진으로 실적이 감소했다"며 "TDI와 가성소다의 경우 중국 내수 부진으로 가격이 하락했고, 중국 난방기 알루미늄 30% 감산 조치 조기 시행과 중국 Wanhua TDI 설비 가동으로 가성소다와 TDI 약세는 4분기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리테일부문은 직전분기 반영된 비용 약 80억원이 소멸되고, 면세사업 매출액 증가로 3분기 영업이익 증가가 추정된다"며 "가공소재부문은 전자소재, 태양광 소재 출하량은 증가했지만 원료가 상승으로 직전분기와 유사한 영업이익을 보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태양광부문은 4분기 이익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태양광부문은 6월 중국 보조금 감축 영향에서 벗어나며 모듈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원재료 웨이퍼 가격은 지속적 하락 중으로 3분기 사업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추정하며 4분기엔 이익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