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광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 다양한 지원으로 도시형 소공인 제조 경쟁력 제고에 기여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 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광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소공인들의 판로개척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서울시 도심제조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SBA 광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올해 소공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도시형소공인브랜드 시제품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PIS 전시회 참여를 지원했으며, 유통품평회를 통한 온라인 유통과의 연계를 도왔다. 뿐만 아니라 지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와의 연계로 공동판매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도시형 소공인 제조 경쟁력 제고 및 소공인 판로확장을 위한 최적의 유통순환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광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통해 지원을 받은 기업들은 센터의 지원으로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스튜디오피씨피, 시제품제작 지원 및 PIS 전시회 참가 지원 받아

패션 액세서리 및 의류 기획제작 기업 ‘스튜디오피씨피(대표 황아로미)’는 시제품제작 지원을 받아 탈부착 가능한 팬던트를 제작한 기업이다. 또한 이 제품으로 PIS 전시회에 참가하며 현시점 시장 파악 및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받기도 했다.

‘스튜디오피씨피’의 황아로미 대표는 “광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통해 시제품 제작지원 및 마케팅, 전시부스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새롭게 런칭하는 브랜드의 시제품 제작 및 온라인 사이트를 런칭할 수 있었고, 유통바이어와 만남의 기회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시작하는 소공인 브랜드로서 마케팅 및 유통에 항상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는데 센터의 지원을 통해 유통바이어들과의 계약까지 앞두고 있는 등 개인적으로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아로미 대표는 액세서리 브랜드 ‘파티시페’를 런칭하고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파티시페는 ‘내 손안의 작은 여행 추억을 공유하다’라는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세계 각국 도시들의 랜드마크를 형상화한 디자인의 액세서리를 제작하고 있다.

현재 전시회를 통해 만난 바이어들을 통해 온라인 사이트 및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광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지원하는 다양한 판로 지원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전시회 지원도 가능하다면 좋겠다”고 광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 대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바이수, 유통품평회 참여 지원... 품평회 조언 토대로 시그니처 완성

핸드메이드 가방 제작 브랜드 ‘바이수’ 역시 광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통해 지원을 받은 사례다. 유통 품평회에 참여해 현장 공개 품평을 통한 유통전문가와의 대면 컨설팅 기회 등을 제공받았다.

‘바이수’의 김현우 대표에 따르면, 바이수는 빼어날 수(秀), 손 수(手), 닦을 수(修) 이상 세 글자를 합쳐 브랜드 네이밍이 제작됐다. 무게가 가볍고, 주문제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고객이 디자인을 요청하면 해당 디자인을 반영해 주문제작이 가능하다. 주 소비자 타겟은 30~40대 직장인이다.

김현우 대표는 광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의 유통품평회에 참가해 심사위원들의 평가와 조언을 받은 것이 사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모든 브랜드가 마찬가지이겠지만 바이수 만의 색깔이 필요했다”며 “유통품평회 심사위원들의 조언을 통해 브랜드의 특색을 잡는 부분에 대해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광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의 이 같은 지원이 소공인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이 된다”며 “특히 소공인의 경우 사진 촬영 등 부가적인 부분들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센터의 지원을 통해 해당 비용을 가방 제작에 투자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대표는 유통품평회에서 나온 조언을 토대로 시그니처를 개발했으며, 연구를 통해 물건을 생산하고 판로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SBA 광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도심제조업 30만 종사자의 재도약을 위한 산업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하에 설립됐다. 의류 및 봉제, 주얼리, 인쇄, 기계금속 등을 다루는 소공인들을 지원하며 지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지원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문구선 SBA 산업거점본부장은 “제조업에 종사하는 소공인들은 영세한 작업환경과 인력 고령화로 제조업 자체의 침체 및 사양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광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다양한 지원사업과 협업시스템 구축으로 도심 제조업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