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닥시장에서 루미마이크로는 445원(22.19%) 오른 2450원에 마감했다. 이날 회사가 코넥스 상장사 다이노나와 합병을 추진하면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공시하면서 투자자의 기대가 커졌다. 다이노나는 임상1상을 끝낸 급성백혈병 항체치료제(DNP001)를 비롯해 류머티즘관절염 면역 조절제(DNP003), 대장암·위암 등 면역 항암제(DNP002) 등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루미마이크로는 지난달 적자사업이었던 LED 패키지(PKG)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떼어내고 LED 모듈사업만 남겼다. 다이노나가 루미마이크로에 합병되면 신약 임상을 위한 투자 유치에 유리할 것이란 계산이 깔려있다. 이 때문에 다이노나가 코스닥시장의 우회상장 효과를 얻으려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만약 루미마이크로와 다이노나 합병이 결정되면 자체적으로 우회상장 여부에 대해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노나는 이날 “DNP002가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의 글로벌 항암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