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2년 만에 우승 보인다…2타차 공동4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하나은행 챔피언십 3R 6언더파…박성현은 3타차 공동7위
전인지(24)가 2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전인지는 13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치는 선전을 펼쳤다.
전인지는 공동 선두 대니엘 강(미국)과 찰리 헐(잉글랜드)에서 불과 2타 뒤진 공동4위(10언더파 206타)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전인지는 "긴장감보다는 설렘이 더 크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4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전인지는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골프에 자신감을 가지게 된 계기였다"면서 "우승 욕심을 내려놓고 내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1, 2라운드에서 2타씩 줄이는 데 그쳤던 전인지는 이날 1번홀(파4) 보기가 약이 됐다.
전인지는 "보기없는 경기를 하자고 마음먹었는데 첫 홀부터 보기를 했다.
그때부터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고 욕심을 부리지 않게 됐다"면서 "무리한 공략보다는 가장 좋아하는 거리를 남기도록 끊어간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드라이버로 단번에 그린에 볼을 올릴 수 있는 15번홀(파4·247야드)에서 전인지는 22도 하이브리드 티샷에 이어 웨지샷으로 버디를 뽑아냈고 18번홀(파5·491야드)에서도 220야드 남기고 투온 공략 대신 세번째샷을 60m 거리에서 쳐 버디를 잡았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두번이나 했던 세계랭킹 1위 박성현(25)은 버디는 6개나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곁들여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공동 선두에 3타 뒤진 공동7위(9언더파 207타)로 내려앉은 박성현은 "힘든 하루였지만 언더파 스코어를 낸 데 만족한다"고 밝혔다.
9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을 당겨쳐 러프로 보낸 데 이어 세번째샷을 그린을 지나 벙커로 날린 박성현은 1.5m 보기 퍼트마저 놓쳤다.
박성현은 "9번홀 더블보기가 두고두고 아쉽다"고 두번이나 말할만큼 뼈아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랭킹 2위 배선우(24)는 5언더파 67타를 쳐 박성현과 함께 공동7위에 올라 이 대회 6번째 LPGA투어 비회원 우승에 도전한다.
10번홀에서 11m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탄 끝에 후반 9개홀에서만 5타를 줄인 배선우는 "버디도 많이 나오지만 실수도 많이 나오는 코스"라면서 "최종 라운드에서는 신중한 플레이에 중점을 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재미교포 대니엘 강과 헐은 나란히 4타씩을 줄여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달렸다.
대니엘 강은 "내가 태어난 고국에서 우승 경쟁을 해서 무척 기분이 좋다"면서 "오늘 경기 초반 퍼트 부진에도 꾹 참으며 기회를 기다린 게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를 되찾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3언더파 69타를 쳐 1타차 3위를 달렸다.
박성현과 동반 플레이를 치른 쭈타누깐은 5천명이 넘는 박성현의 팬 속에서 자신을 응원하는 한국 팬을 발견하고 "생각도 못했다.
굉장한 일"이라며 기뻐했다.
/연합뉴스
전인지는 13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치는 선전을 펼쳤다.
전인지는 공동 선두 대니엘 강(미국)과 찰리 헐(잉글랜드)에서 불과 2타 뒤진 공동4위(10언더파 206타)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전인지는 "긴장감보다는 설렘이 더 크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4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전인지는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골프에 자신감을 가지게 된 계기였다"면서 "우승 욕심을 내려놓고 내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1, 2라운드에서 2타씩 줄이는 데 그쳤던 전인지는 이날 1번홀(파4) 보기가 약이 됐다.
전인지는 "보기없는 경기를 하자고 마음먹었는데 첫 홀부터 보기를 했다.
그때부터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고 욕심을 부리지 않게 됐다"면서 "무리한 공략보다는 가장 좋아하는 거리를 남기도록 끊어간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드라이버로 단번에 그린에 볼을 올릴 수 있는 15번홀(파4·247야드)에서 전인지는 22도 하이브리드 티샷에 이어 웨지샷으로 버디를 뽑아냈고 18번홀(파5·491야드)에서도 220야드 남기고 투온 공략 대신 세번째샷을 60m 거리에서 쳐 버디를 잡았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두번이나 했던 세계랭킹 1위 박성현(25)은 버디는 6개나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곁들여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공동 선두에 3타 뒤진 공동7위(9언더파 207타)로 내려앉은 박성현은 "힘든 하루였지만 언더파 스코어를 낸 데 만족한다"고 밝혔다.
9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을 당겨쳐 러프로 보낸 데 이어 세번째샷을 그린을 지나 벙커로 날린 박성현은 1.5m 보기 퍼트마저 놓쳤다.
박성현은 "9번홀 더블보기가 두고두고 아쉽다"고 두번이나 말할만큼 뼈아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랭킹 2위 배선우(24)는 5언더파 67타를 쳐 박성현과 함께 공동7위에 올라 이 대회 6번째 LPGA투어 비회원 우승에 도전한다.
10번홀에서 11m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탄 끝에 후반 9개홀에서만 5타를 줄인 배선우는 "버디도 많이 나오지만 실수도 많이 나오는 코스"라면서 "최종 라운드에서는 신중한 플레이에 중점을 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재미교포 대니엘 강과 헐은 나란히 4타씩을 줄여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달렸다.
대니엘 강은 "내가 태어난 고국에서 우승 경쟁을 해서 무척 기분이 좋다"면서 "오늘 경기 초반 퍼트 부진에도 꾹 참으며 기회를 기다린 게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를 되찾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3언더파 69타를 쳐 1타차 3위를 달렸다.
박성현과 동반 플레이를 치른 쭈타누깐은 5천명이 넘는 박성현의 팬 속에서 자신을 응원하는 한국 팬을 발견하고 "생각도 못했다.
굉장한 일"이라며 기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