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집결한 '면세점 천국' 서울…가을 '쇼핑 여행'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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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의 향기
서울 시내면세점 쇼핑 꿀팁
루이비통·샤넬·에르메스 입점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매출 세계 1위
BTS·엑소 등 사진·영상 전시한
스타에비뉴도 2030에 인기
반포에 위치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가로수길·서래마을 등도 가까워
'스튜디오S'는 韓中 인플루언서
국내 브랜드 홍보영상 촬영 명소로
서울 시내면세점 쇼핑 꿀팁
루이비통·샤넬·에르메스 입점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매출 세계 1위
BTS·엑소 등 사진·영상 전시한
스타에비뉴도 2030에 인기
반포에 위치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가로수길·서래마을 등도 가까워
'스튜디오S'는 韓中 인플루언서
국내 브랜드 홍보영상 촬영 명소로
루이비통은 2011년 인천공항 면세점에 매장을 열었다. 세계 최초 루이비통 공항 면세점이었다. 루이비통은 브랜드 가치 훼손을 우려해 그동안 공항 면세점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한국은 예외였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천공항 면세점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한국 면세점의 경쟁력은 세계적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2015년 기준 한국 면세점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4.3%로 1위다. 2위 중국(7.3%)과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세계 어느 면세점보다 브랜드와 상품 구색이 다양하다. 직원들의 응대, 매장 인테리어 등도 최고 수준이다.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국내 소비자는 다른 나라 면세점보다 국내 면세점을 이용하는 게 더 이득이다. 600달러 이내로 구입하면 전액 면세 혜택을 볼 수 있다.
특히 서울은 ‘면세점 천국’으로 불린다. 세계 어느 도시보다 많은 15개 면세점이 치열하게 경쟁한다. 단일 매장으론 세계 최대 매출을 자랑하는 소공동 롯데면세점을 비롯해 장충동 신라면세점, 명동 신세계면세점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코엑스점에 이어 신세계면세점 강남점까지 생겨 ‘면세점 강남 시대’를 열었다. 현대백화점도 다음달 삼성동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면세점을 연다.
◆‘전통의 강호’ 강북 면세점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은 1980년 문을 연 38년 역사의 시내 면세점이다.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세계 3대 명품이 모두 들어와 있다. 작년 약 3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단일 매장으로는 세계 최대 매출을 올렸다.
1층 스타에비뉴에는 20~30대 여행객을 잡기 위한 한류 스타 콘텐츠가 있다. 방탄소년단, 엑소(EXO), 트와이스 등 롯데면세점 모델로 활동하는 한류 스타의 사진과 영상, 손도장 등을 전시했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 지난 4월 VIP 라운지 ‘스타라운지’도 열었다. 1339㎡(400여 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라운지다. 이곳에선 매월 명동본점을 방문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한다. 이번달은 19일까지 아뜰리에 스와로브스키 신상품 출시 행사를 연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서울 시내 면세점 중 유일하게 단독 건물을 갖추고 있는 매장이다. 지난 3월 스위스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라프레리’의 면세점 전용 제품을 출시하는 등 신라면세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상품이 적지 않다. 신라면세점은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열풍으로 보디 및 헤어케어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자 지하 1층에 보디·헤어케어 상품 코너를 새로 꾸몄다.
여의도 63빌딩 갤러리아면세점63은 63빌딩과 연계한 원스톱 관광쇼핑이 가능하다. 갤러리아면세점 관계자는 “63빌딩에 있는 아쿠아리움, 전망대 등을 노량진수산시장, 한강공원, 밤도깨비 야시장 등 여의도 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관광 콘텐츠로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곳에선 찾을 수 없는 명품도 눈길을 끈다. 이탈리아 최고급 정장 브랜드 ‘스테파노리치’를 비롯, 영국 왕실의 품질 보증을 받은 수제 가죽 브랜드 ‘로너런던’, 이탈리아 남성 명품 ‘꼬르넬리아니’ 등이 국내 면세점 중 유일하게 들어갔다.
◆새로운 ‘쇼핑 메카’ 강남 면세점
강남엔 최근 강북에 버금가는 면세점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유통 빅3’의 강남 면세점 시장 쟁탈전이 뜨겁다. 잠실점을 새롭게 확장해 지난해 문을 연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국내 최대 크기의 면세점이다. 아시아에선 2위, 세계 3위 규모다. ‘굿 디자인 어워드’ 등 국제적 권위의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그만큼 쾌적한 쇼핑 환경을 갖췄다는 얘기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월드타워점은 넓은 규모를 바탕으로 소비자 편의를 위해 쇼핑 동선과 입점 브랜드의 인테리어 등에도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뿐 아니라 화장품 등 국내 중소기업 제품 특화 매장, 한국전통문화관 등을 마련하고 400여 개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지난 7월 문을 열었다. 반포 센트럴시티에 자리잡아 강남 일대에서 접근하기 편하다. 가로수길, 서래마을, 압구정동 등과 연결될 뿐 아니라 예술의 전당, 한강 등 서울 시내 주요 인프라가 주변에 몰려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를 위한 ‘스튜디오S’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의 아이콘이다. 중국 내 파워블로거인 ‘왕훙’과 국내 인플루언서 등이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 제품을 홍보하는 촬영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매장을 찾는 일반 소비자 역시 특별한 조명을 활용해 SNS에 게시할 사진과 동영상을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다.
안효주/안재광 기자 joo@hankyung.com
한국 면세점의 경쟁력은 세계적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2015년 기준 한국 면세점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4.3%로 1위다. 2위 중국(7.3%)과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세계 어느 면세점보다 브랜드와 상품 구색이 다양하다. 직원들의 응대, 매장 인테리어 등도 최고 수준이다.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국내 소비자는 다른 나라 면세점보다 국내 면세점을 이용하는 게 더 이득이다. 600달러 이내로 구입하면 전액 면세 혜택을 볼 수 있다.
특히 서울은 ‘면세점 천국’으로 불린다. 세계 어느 도시보다 많은 15개 면세점이 치열하게 경쟁한다. 단일 매장으론 세계 최대 매출을 자랑하는 소공동 롯데면세점을 비롯해 장충동 신라면세점, 명동 신세계면세점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코엑스점에 이어 신세계면세점 강남점까지 생겨 ‘면세점 강남 시대’를 열었다. 현대백화점도 다음달 삼성동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면세점을 연다.
◆‘전통의 강호’ 강북 면세점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은 1980년 문을 연 38년 역사의 시내 면세점이다.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세계 3대 명품이 모두 들어와 있다. 작년 약 3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단일 매장으로는 세계 최대 매출을 올렸다.
1층 스타에비뉴에는 20~30대 여행객을 잡기 위한 한류 스타 콘텐츠가 있다. 방탄소년단, 엑소(EXO), 트와이스 등 롯데면세점 모델로 활동하는 한류 스타의 사진과 영상, 손도장 등을 전시했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 지난 4월 VIP 라운지 ‘스타라운지’도 열었다. 1339㎡(400여 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라운지다. 이곳에선 매월 명동본점을 방문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한다. 이번달은 19일까지 아뜰리에 스와로브스키 신상품 출시 행사를 연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서울 시내 면세점 중 유일하게 단독 건물을 갖추고 있는 매장이다. 지난 3월 스위스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라프레리’의 면세점 전용 제품을 출시하는 등 신라면세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상품이 적지 않다. 신라면세점은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열풍으로 보디 및 헤어케어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자 지하 1층에 보디·헤어케어 상품 코너를 새로 꾸몄다.
여의도 63빌딩 갤러리아면세점63은 63빌딩과 연계한 원스톱 관광쇼핑이 가능하다. 갤러리아면세점 관계자는 “63빌딩에 있는 아쿠아리움, 전망대 등을 노량진수산시장, 한강공원, 밤도깨비 야시장 등 여의도 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관광 콘텐츠로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곳에선 찾을 수 없는 명품도 눈길을 끈다. 이탈리아 최고급 정장 브랜드 ‘스테파노리치’를 비롯, 영국 왕실의 품질 보증을 받은 수제 가죽 브랜드 ‘로너런던’, 이탈리아 남성 명품 ‘꼬르넬리아니’ 등이 국내 면세점 중 유일하게 들어갔다.
◆새로운 ‘쇼핑 메카’ 강남 면세점
강남엔 최근 강북에 버금가는 면세점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유통 빅3’의 강남 면세점 시장 쟁탈전이 뜨겁다. 잠실점을 새롭게 확장해 지난해 문을 연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국내 최대 크기의 면세점이다. 아시아에선 2위, 세계 3위 규모다. ‘굿 디자인 어워드’ 등 국제적 권위의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그만큼 쾌적한 쇼핑 환경을 갖췄다는 얘기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월드타워점은 넓은 규모를 바탕으로 소비자 편의를 위해 쇼핑 동선과 입점 브랜드의 인테리어 등에도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뿐 아니라 화장품 등 국내 중소기업 제품 특화 매장, 한국전통문화관 등을 마련하고 400여 개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지난 7월 문을 열었다. 반포 센트럴시티에 자리잡아 강남 일대에서 접근하기 편하다. 가로수길, 서래마을, 압구정동 등과 연결될 뿐 아니라 예술의 전당, 한강 등 서울 시내 주요 인프라가 주변에 몰려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를 위한 ‘스튜디오S’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의 아이콘이다. 중국 내 파워블로거인 ‘왕훙’과 국내 인플루언서 등이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 제품을 홍보하는 촬영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매장을 찾는 일반 소비자 역시 특별한 조명을 활용해 SNS에 게시할 사진과 동영상을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다.
안효주/안재광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