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 인상'…2015년 10월→2017년 4월→2019년 10월 두차례 연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15일 임시 각의(국무회의)에서 내년 10월 1일 현행 8%인 소비세율을 10%로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14일 전했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두번째로 총리에 취임한 이후인 2014년 4월 1일 소비세율을 5%에서 8%로 올린 바 있다.

이후 2015년 10월 소비세를 10%로 인상하기로 했다가 이를 2017년 4월로 늦췄다.

소비세 인상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가 제기되자 아베 총리는 2016년 6월에는 인상 시기를 2019년 10월로 다시 연기했다.

일본 경제계에서는 현재의 경기상황이 다소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지만, 2% 물가상승 목표 달성이 늦어지는 등의 상황을 고려해 소비세 인상이 다시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교육무상화 등 갈수록 늘어나는 사회보장 예산 확보 등을 위해서는 소비세율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닛폰TV도 "증세 시행 1년 전에 아베 총리가 이를 직접 확인함으로써 향후 정부는 경기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기업들은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베, 내일 임시각의서 '내년 10월 소비세 인상' 단행 발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