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 피살정황 자료 곧 보게될 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터키 당국에 자료 공유 요청…카슈끄지 약혼녀 백악관 초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만간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 들어간 뒤 실종된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피살 정황이 담긴 자료를 터키 정부로부터 받아 볼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에 장기 구금됐다 이날 풀려난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에 대한 백악관 환영행사에서 터키 당국에 문제의 자료를 공유할 것을 요청했다며 "우리는 곧 그것(녹음·녹화기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 당국이 보유한 카슈끄지 사건 관련 음성·영상파일 자료를 봤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배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도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으나,폼페이오 장관 역시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모두 그 음성 파일에 대해 들어봤다"며 "아직 아무도 그것을 보지는 못했다.
나는 그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터키 친정부 일간지 '사바흐'는 카슈끄지가 지난 2일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가기 전 애플워치의 녹음 기능을 켜두고 공관 앞에서 터키인 약혼녀 하티제 젠기즈에게 자신의 아이폰을 맡겼다고 보도했다.
애플워치는 음성 녹음 파일을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아이폰과 동기화하는 기능이 있는데 터키 당국이 카슈끄지의 아이폰과 아이클라우드 계정에서 피살 정황이 담긴 오디오 자료를 복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슈끄지 사건에 관해 이날 늦은 시간, 또는 14일 오전 사우디의 살만 국왕과 통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여전히 알아봐야 할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젠기즈를 백악관으로 초청한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젠기즈가 자신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에게 "아름다운 서신"을 보냈다며 그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슈끄지에 대해서는 "그가 어쩌면 앞으로 또는 이미 우리와 함께 있지 않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매우 슬픈 일"이라며 "처음 우리의 희망은 그가 살해당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지만 상황이 좋지 않을 수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에 장기 구금됐다 이날 풀려난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에 대한 백악관 환영행사에서 터키 당국에 문제의 자료를 공유할 것을 요청했다며 "우리는 곧 그것(녹음·녹화기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 당국이 보유한 카슈끄지 사건 관련 음성·영상파일 자료를 봤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배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도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으나,폼페이오 장관 역시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모두 그 음성 파일에 대해 들어봤다"며 "아직 아무도 그것을 보지는 못했다.
나는 그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터키 친정부 일간지 '사바흐'는 카슈끄지가 지난 2일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가기 전 애플워치의 녹음 기능을 켜두고 공관 앞에서 터키인 약혼녀 하티제 젠기즈에게 자신의 아이폰을 맡겼다고 보도했다.
애플워치는 음성 녹음 파일을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아이폰과 동기화하는 기능이 있는데 터키 당국이 카슈끄지의 아이폰과 아이클라우드 계정에서 피살 정황이 담긴 오디오 자료를 복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슈끄지 사건에 관해 이날 늦은 시간, 또는 14일 오전 사우디의 살만 국왕과 통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여전히 알아봐야 할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젠기즈를 백악관으로 초청한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젠기즈가 자신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에게 "아름다운 서신"을 보냈다며 그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슈끄지에 대해서는 "그가 어쩌면 앞으로 또는 이미 우리와 함께 있지 않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매우 슬픈 일"이라며 "처음 우리의 희망은 그가 살해당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지만 상황이 좋지 않을 수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