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보다 더 일하는 中企, 유연근로시간제도 활성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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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근로자(직원 수 30~299명)의 월평균 노동 시간이 대기업 근로자보다 4.6시간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황경진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4일 ‘중소기업 일·생활 균형 현황 및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서 300인 미만 사업 체 직원의 노동시간은 한 달 평균 167.4시간이라고 밝혔다. 주 52시간을 초과해 연장 근로를 하는 근로자 비중은 전체의 13.7%였다. 노동시간 특례 업종에 종사하는 경우도 많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도 여전했다. 중소기업의 시간당 임금은 1만4275원으로, 300인 이상 기업(2만2408원)의 63.7% 수준이었다. 황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대기업과 비교해 일을 많이 하면서 임금은 덜 받는다”며 “초과근로수당과 성과급 등을 포함하면 대·중소기업 근로자 간 임금 격차는 더 커진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위원은 “자유로운 연차휴가 사용을 보장하고, 노동시간과 업무장소를 근로자가 선택하는 유연근로시간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황경진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4일 ‘중소기업 일·생활 균형 현황 및 활성화 방안’ 보고서에서 300인 미만 사업 체 직원의 노동시간은 한 달 평균 167.4시간이라고 밝혔다. 주 52시간을 초과해 연장 근로를 하는 근로자 비중은 전체의 13.7%였다. 노동시간 특례 업종에 종사하는 경우도 많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도 여전했다. 중소기업의 시간당 임금은 1만4275원으로, 300인 이상 기업(2만2408원)의 63.7% 수준이었다. 황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대기업과 비교해 일을 많이 하면서 임금은 덜 받는다”며 “초과근로수당과 성과급 등을 포함하면 대·중소기업 근로자 간 임금 격차는 더 커진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위원은 “자유로운 연차휴가 사용을 보장하고, 노동시간과 업무장소를 근로자가 선택하는 유연근로시간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