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마크롱과는 쌍둥이 취임"…정상회담 앞두고 인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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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은 나의 친구이자 동지"
해외순방 인터뷰서 이례적 언급
해외순방 인터뷰서 이례적 언급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프랑스와 우호관계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친구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4년 프랑스 방문 시 수립했던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심화,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토대를 더욱 튼튼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해외 순방 중인 국가의 언론에 이례적으로 노 전 대통령을 ‘친구이자 동지’라고 밝힌 뒤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이 2004년 프랑스를 방문해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더욱 발전시켜 교역과 투자, 교육과 문화 등 기존 협력 분야를 넘어 빅데이터·인공지능·자율주행기술 등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 기반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순방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네이버 등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진이 대거 동행한 만큼 15일 에마뉘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포괄적인 경제협력 방안이 공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쌍둥이 취임’이라고 표현하며 마크롱 대통령과의 인연을 부각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5월 임기를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문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 대해서도 “국민의 권익과 복리 증진을 위한 변화와 개혁을 적극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면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혁신성장을 중점 추진하는 등 (한국과)비슷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가 제안한 ‘유럽석탄공동체’가 동아시아 협력과 남북한 경협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월 광복절 축사를 통해 제안한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거론한 뒤 “로베르 슈만 프랑스 외교장관의 제안으로 시작돼 오늘의 유럽연합을 만들었던 유럽석탄공동체가 살아 있는 선례”라고 설명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문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친구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4년 프랑스 방문 시 수립했던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심화,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토대를 더욱 튼튼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해외 순방 중인 국가의 언론에 이례적으로 노 전 대통령을 ‘친구이자 동지’라고 밝힌 뒤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이 2004년 프랑스를 방문해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더욱 발전시켜 교역과 투자, 교육과 문화 등 기존 협력 분야를 넘어 빅데이터·인공지능·자율주행기술 등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 기반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순방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네이버 등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진이 대거 동행한 만큼 15일 에마뉘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포괄적인 경제협력 방안이 공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쌍둥이 취임’이라고 표현하며 마크롱 대통령과의 인연을 부각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5월 임기를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문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 대해서도 “국민의 권익과 복리 증진을 위한 변화와 개혁을 적극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면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혁신성장을 중점 추진하는 등 (한국과)비슷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가 제안한 ‘유럽석탄공동체’가 동아시아 협력과 남북한 경협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월 광복절 축사를 통해 제안한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거론한 뒤 “로베르 슈만 프랑스 외교장관의 제안으로 시작돼 오늘의 유럽연합을 만들었던 유럽석탄공동체가 살아 있는 선례”라고 설명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