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5일 이번주 공개 예정인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강한 수위의 매파(통화긴축 옹호)적 성향일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시간으로 18일 발표 예정인 9월 FOMC 의사록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과 맞물려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이벤트"라며 "강한 수위의 매파적 성향을 나타낼 가능성 낮지만 잡음의 여지는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 이후 Fed 인사들의 시장 친화적인 언급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비춰 FOMC 의사록에서 Fed가 강한 매파적 성향을 보이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금리가 중립 수준에서 멀리 있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미국 경제의 과열을 방어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부터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 소 연구원은 주목했다.

그는 "향후 잡음의 여지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해고 여부를 언급한 점은 정상적인 수위를 넘어선 것으로 Fed가 독립성을 지켜내야 하는 당위성을 더해 줄 뿐"이라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