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사리문학대상’ 및 ‘등대문학상’ 대상 잇달아 수상
부경대학교 동문 하동현 작가(57,사진)가 ‘평사리문학대상’ 소설부문 대상과 ‘등대문학상’ 대상을 잇달아 수상해 화제다.

하 작가는 13일 오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주무대에서 열린 2018 토지문학제 개회식에서 단편소설 ‘넬라 판타지아’로 평사리문학대상 소설부문 대상을 받았다. 상금은 1000만원.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은 소설의 원형을 보여주면서 인생을 바라보는 원숙한 시선으로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며 “특히 다문화 가정의 애환까지 잘 그려내 호감을 준, 가장 완성도가 높은 소설이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하 작가는 지난 8일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울산지방해양수산청과 울산항만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제6회 등대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의 수상작품은 단편소설 ‘간절곶 등대에서 길을 묻는다’. 대상작은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이달 하순 열릴 예정이다.

수상작 ‘간절곶 등대에서~’는 바다와 함께 세계를 누비다 귀향한 한 남자의 일생을 탄탄한 구성과 문장으로 담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과 관점이 독특하고, 서사를 끌고 가는 힘이 심사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하 작가는 부경대학교 전신 부산수산대 어업학과 80학번이다. 2016년 부산일보 해양문학상 우수상을 받고 문단에 데뷔한 뒤 활발하게 작품을 발표해왔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라스팔마스 뉴질랜드 포클랜드 수역을 20여년 누벼온 ‘베테랑 선장’ 경력의 보유자다. 그만의 독특한 경험이 소설의 소중한 소재가 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