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조직 피부이식재' 엘앤씨바이오 코스닥 내달초 상장
조직재생의학 연구개발(R&D)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가 다음 달 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엘앤씨바이오는 15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상장 계획을 밝혔다.

2011년 설립된 엘앤씨바이오는 피부, 뼈, 연골 등 인체 조직을 기반으로 한 조직공학 치료제를 제조·판매한다.

가령 화상으로 피부가 크게 손상된 환자의 경우 피부조직을 이식하는 방법은 크게 4가지다.

환자 본인의 피부를 이식하거나 특수하게 사육된 다른 동물의 피부를 이식하는 방법, 화학합성 섬유 조직을 이식하는 방법, 인체조직 유래 이식재를 활용하는 방법 등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이 가운데 인체조직을 활용한 이식재를 생산한다.

이 방식은 면역 거부반응이 상대적으로 적고 피부 재생 효율과 안정성 등이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 회사의 대표적인 제품은 피부 이식재 '메가덤'이다.

엘앤씨바이오는 국내 피부 이식재 시장에서 45%를 점유하는 1위 업체다.

과거에는 인체조직 이식재를 전량 수입했지만 엘앤씨바이오가 메가덤을 국산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하면서 국산 점유율을 높였다.

피부이식재 외에도 각종 수술에 쓰이는 골(骨) 이식재 '메가본', '메가DBM' 등도 생산하고 있다.

인체조직 기반 의료기기인 유착방지제 메가실드 등을 통해 의료기기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2015년 매출액은 90억원 수준이었으나 작년에는 179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이미 103억원에 달했다.

희망 공모가는 1만8천∼2만원이다.

희망 범위 상단을 기준으로 200억원을 조달한다.

16∼17일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정해지면 23∼24일 개인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11월1일이다.

한국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가 공동으로 상장 주관을 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