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집 전체 공간을 한 번에 제안하는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샘은 최근 3개월간 리모델링 패키지 판매 건수가 월평균 200세트로 올해 상반기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며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샘은 부동산 경기 의존도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모델링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샘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천284억원과 14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8%, 71% 각각 감소했다.

주택거래량 감소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8월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31.7% 줄어들었다.

그러나 리모델링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시장은 지난해 28조4천억원에서 2020년 41조5천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건축한 지 20년이 넘은 노후 주택은 797만 가구로 파악되고 있다.

한샘은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리모델링 공사 기간을 최대 5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통망도 리모델링 사업에 초점을 맞춰 바꾸고 있다.

가구, 생활용품 중심의 '한샘플래그샵'을 리모델링 전시가 추가된 '한샘디자인파크'로 전환했다.

4월 논현점과 7월 목동점이 공사를 마쳤다.

한샘은 또 시공품질과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80여개 제휴점을 대리점으로 전환했으며 2020년까지 500개로 늘릴 계획이다.

200∼400평 규모 한샘리하우스 전시장은 2020년까지 50개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 혁신으로 주택시장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인 리모델링 공사 수요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큰 리모델링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 "집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