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정보 제공 업체 잡플래닛이 코스닥 기업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 중 취업준비생에게 추천할 만한 기업 10곳을 15일 발표했다. 잡플래닛이 선정한 곳은 △메디톡스 △삼천당제약 △서울반도체 △에스에프에이 △에코프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원익아이피에스 △제이콘텐트리 △카페24 △컴투스 등이다.

"원익·컴투스 등 10개社…일하기 좋은 중견기업"
잡플래닛은 만족도 데이터를 반영한 ‘일하기 좋은 기업지수’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근무 환경 등에 대한 치명적인 제보가 있거나 하반기 공채가 이미 끝난 기업은 순위에서 제외했다.

제조업에서는 기술력이 높은 반도체 관련 업체가 많았다. 상위 10곳 중 에스에프에이 원익아이피에스 서울반도체 등이다. 반도체산업의 평균 만족도는 2.77점(5점 만점), 일하기 좋은 지수는 53.55점(※ 만점과 기준 확인 중입니다)이었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반도체 관련 기업은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직원에게 지속적인 투자를 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원익아이피에스는 평균 만족도가 3.3점으로 대기업 수준이었다. 원익은 자율 출퇴근제를 시행 중이다. 업무시간 중 사내 피트니스센터나 미디어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자녀학자금 지원과 의료비 지원, 경조사 지원 등도 만족도를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매년 우수 사원 30명을 선발해 세계 각국으로 떠나는 배낭여행을 보내주고 경비 전액도 지원해준다.

김지예 잡플래닛 이사는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기업을 분석하면서 실적은 물론 직원 만족도 측면에서도 탄탄한 중견기업을 발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