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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자금 지원받기로 한 지 6개월도 안됐는데…파업 찬반 투표 돌입한 한국GM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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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 "R&D법인 분리는 철수 수순"
    사측 "10년 이상 머물기로 약속"
    한국GM 노동조합이 15~16일 파업을 위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한국 정부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로부터 43억5000만달러(약 4조9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받기로 한 지 반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다. 1년 가까이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노조가 파업에 재시동을 걸자 자동차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한국GM 지부(한국GM 노조)는 15~16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투표 결과는 16일 오후 공개될 전망이다. 한국GM 노조는 지난 1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가 오는 22일께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찬반 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이 나오면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한다.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하는 대로 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GM 노조가 파업을 준비하는 것은 GM 본사 측의 연구개발(R&D) 법인 분리 계획 때문이다. 한국GM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디자인센터와 기술연구소 등의 부서를 묶어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회사는 오는 19일 주주총회를 열어 이 안건을 최종 처리한다.

    노조는 이런 움직임을 한국에서 철수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고 있다. 경쟁력이 있는 디자인 및 R&D 분야를 따로 떼어내 집중 지원하고, 기존 생산 법인은 독자 R&D 기능을 잃게 만들어 고사시키려는 의도가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기존 법인은 GM 본사의 하청 생산기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가 결국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게 노조 측 우려다.

    한국GM은 노조 주장을 억측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국에 최소 10년간 머물기로 산업은행과 이미 합의했고, 10년간 36억달러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하자마자 철수를 준비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법인이 둘로 쪼개지면 조합원 수가 줄어 노조 힘이 약해질까 우려해 법인 분리에 반대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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