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중 무역갈등 격화에 "美, 성의있는 자세로 대화 나서야"
중국 외교부가 미중 무역갈등 해결을 위해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도 성의 있는 자세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가 미국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한 발언과 관련, 이러한 입장을 표명했다.

루 대변인은 "추이 대사는 현 중미관계 해결에 있어 중국이 가진 곤혹과 희망을 충분히 보여줬다"면서 "중미 양국은 대국이며 중미가 정치, 안전, 경제 무역 등의 영역에서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양국에 이익이 되며 양국 수교 40주년의 역사가 이를 증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중미 양측이 충돌하지 않으면서 상호 존중하고 협력하는 기초 위에 양국이 건강한 발전을 추구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중국 측에만 일방적으로 달려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은 양국관계 문제를 해결할 때 같은 방향을 보고 나아가야 한다"면서 "미국 측이 양국 지도자의 수차례 회담에서 도달한 공동 인식에 따라 대등하고 상호 존중하는 태도를 보일 수 있길 바라며 이런 대화라야 의미가 있고 적극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