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반 '소셜·진단·학습' 多되는 교육 플랫폼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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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혁신 이끄는 에듀테크 기업
(1) '스마트폰 속 교실' 교육용 앱 대표주자 클래스팅
초등교사 출신 조현구 대표
"제품을 잘 만드는 것보다
더 좋은 마케팅전략은 없죠"
교사가 직접 교실 개설해
공지·자료 등 학생들과 공유
AI가 맞춤형 학습자료 처방
전국 교사 18만명이 사용
세계 25개국서 쓰는 '인기 앱'
내달 맞춤형 유료콘텐츠 선봬
(1) '스마트폰 속 교실' 교육용 앱 대표주자 클래스팅
초등교사 출신 조현구 대표
"제품을 잘 만드는 것보다
더 좋은 마케팅전략은 없죠"
교사가 직접 교실 개설해
공지·자료 등 학생들과 공유
AI가 맞춤형 학습자료 처방
전국 교사 18만명이 사용
세계 25개국서 쓰는 '인기 앱'
내달 맞춤형 유료콘텐츠 선봬
![사진=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1810/AA.18016359.1.jpg)
◆학교를 잘 아는 교육용 앱
!["빅데이터 기반 '소셜·진단·학습' 多되는 교육 플랫폼 도약"](https://img.hankyung.com/photo/201810/AA.18017242.1.jpg)
지난달 기준 전국 교사의 절반 이상인 약 18만 명이 클래스팅을 사용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등을 포함한 회원 수는 430만 명이 넘는다. 조현구 클래스팅 대표(사진)는 지난달 교육부와 유네스코가 주최한 ‘2018 한-국제기구 공동 ICT 국제 심포지엄’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공교육 혁신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최근 일본의 벤처캐피털 미슬토로부터 41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조 대표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품을 잘 만드는 것보다 훌륭한 마케팅 전략은 없다”며 “클래스팅의 원동력은 학부모, 교사들의 자발적 입소문”이라고 말했다. 2012년 회사를 세웠지만 마케팅팀은 올 6월에야 생겼을 정도다.
!["빅데이터 기반 '소셜·진단·학습' 多되는 교육 플랫폼 도약"](https://img.hankyung.com/photo/201810/AA.18017259.1.jpg)
젊은 교사들이 사생활과 학교 업무를 분리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파악해 학급용 SNS 서비스를 넣었다. ‘과정 중심 교육을 하면 평가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교사들의 막막함을 간파해 학생 맞춤형 1 대 1 진단서비스도 갖췄다.
학생들의 피드백도 적극 반영했다. 클래스팅 캐릭터, 온라인 상담방은 학생들 요구로 탄생했다.
◆“공교육 신뢰 회복에도 기여”
해외 반응도 뜨겁다. 세계 25개국에서 클래스팅을 사용 중이다. 지난해 말 미국 에듀테크 매체인 에듀케이션테크놀로지인사이트로부터 글로벌 10대 에듀테크 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초엔 대만 교육부로부터 디지털 교육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클래스팅은 학생의 학습과 진로 설정에 도움을 주는 종합 교육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조 대표는 “클래스팅이라고 하면 주로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떠올린다”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셜·진단·학습을 망라하는 교육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초등학교 4학년이지만 수학 연산영역에서는 3학년 1학기 수준’이라고 알려준 뒤 문제점을 보완할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에는 학생 맞춤형 유료 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도 공개할 예정이다. 학생이 무료로 수준 진단을 받은 뒤 양질의 유료 콘텐츠로 학습하기를 원하면 이를 연결해 주는 기능이다.
궁극적으로는 공교육 신뢰, 대입 공정성 제고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게 조 대표의 목표다. 그는 “학교생활기록부의 맹점은 교사가 기록하는 내용의 판단 근거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클래스팅이 축적한 학습 데이터는 그 자체로 학생의 포트폴리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