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앱 ‘신한페이판(Pay FAN)’은 이날 오후 12시50분부터 2시50분까지 오류가 발생했다. 접속 자체가 지연되거나 실패하면서 앱을 통한 결제, 조회 등 대부분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특히 이용자들이 많은 점심시간 무렵에 이 같은 장애가 발생하면서 고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장애 요인은 일시적인 접속자 폭주에 따른 트래픽 과부하로 파악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스타벅스 1+1’ 등 앱 출시 기념 이벤트 공지를 띄운 직후 접속자가 몰리면서 장애가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계에선 신한페이판의 시스템이 아직 안정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1일 새 앱을 출시한 지 5일 만에 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 금융계 관계자는 “출범 초기부터 접속 장애로 이용자의 신뢰를 잃은 데 따른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카드수수료 인하 등으로 어려운 와중에 악재가 겹쳤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