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7곳 중 5곳 "한은 기준금리 10월엔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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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동결' 5곳 중 4곳 "11월 인상"…1곳만 "연내 동결"
국내 증권가에선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의 10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금리 인상 필요성 언급 이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금융 불균형 문제를 거론하는 등 10월 인상 기대감이 커졌지만, 대내외 경기 여건의 불확실성으로 인상론에 다시 제동이 걸리는 양상이다.
다만, 한미 간 금리 차 확대와 금융 안정의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한은이 연내 1차례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16일 연합뉴스가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 주요 7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곳은 한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1.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대우를 빼고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 4곳은 한은이 11월 금통위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연 1.75%로 지금보다 25bp(1bp=0.01%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10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성장률과 물가, 고용 등 경기지표 전망치 3개를 모두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과정에서 금리를 올리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주열 총재는 경기 모멘텀 약화도 경계하지만, 금융안정에 유의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금리를 올릴 필요성이 있어 11월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은 있지만, 국내외 경제와 금융시장의 환경이 못 받쳐줘 10월에는 동결할 것"이라며 "다만 11월에는 인상 필요성이 대내외 경제 상황과 금융시장 환경의 노이즈를 압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도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를 1차례는 인상할 것이라며 그 시기로 10월보다는 11월이 유력한 것으로 점쳤다.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등 2곳은 아예 10월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물가 서프라이즈와 고용지표의 단기적 개선으로 10월 금통위에서는 25bp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며 "다만 1∼2명이 금리 동결 소수의견을 내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 초점이 '당분간 금리 인상은 없다'에 맞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한은에서 9월부터 금리 인상 신호를 충분히 줬고 국고채 금리도 10월 인상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을 더 늦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래에셋대우는 경제 기초여건(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연내 기준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혜영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펀더멘털을 분석해보면 7월이나 8월 금통위에 비해 금리 인상 요인은 오히려 약화됐다"며 "특히 고용지표는 올해 상반기보다 저조해 연내 동결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은이 펀더멘털 요인의 개선을 확인해야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나 1차례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한은이 내년에도 1차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분석했다.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내년에는 상반기에 금리를 2차례 인상한 후 인상 기조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한은도 연간 1차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금리 인상의 마무리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에 메리츠총금증권 등 4곳은 한은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1차례도 올리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내년 금리 인상 횟수를 2∼3차례로 예상하면서도 "서울 부동산 가격만 진정되면 한은이 내년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은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꺾이는 구간"이라면서,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국내 성장률이 올해보다 둔화할 것"이라면서 각각 내년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점쳤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의 금리 인상 필요성 언급 이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금융 불균형 문제를 거론하는 등 10월 인상 기대감이 커졌지만, 대내외 경기 여건의 불확실성으로 인상론에 다시 제동이 걸리는 양상이다.
다만, 한미 간 금리 차 확대와 금융 안정의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한은이 연내 1차례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16일 연합뉴스가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 주요 7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곳은 한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1.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대우를 빼고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 4곳은 한은이 11월 금통위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연 1.75%로 지금보다 25bp(1bp=0.01%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10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성장률과 물가, 고용 등 경기지표 전망치 3개를 모두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과정에서 금리를 올리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주열 총재는 경기 모멘텀 약화도 경계하지만, 금융안정에 유의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금리를 올릴 필요성이 있어 11월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은 있지만, 국내외 경제와 금융시장의 환경이 못 받쳐줘 10월에는 동결할 것"이라며 "다만 11월에는 인상 필요성이 대내외 경제 상황과 금융시장 환경의 노이즈를 압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도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를 1차례는 인상할 것이라며 그 시기로 10월보다는 11월이 유력한 것으로 점쳤다.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등 2곳은 아예 10월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물가 서프라이즈와 고용지표의 단기적 개선으로 10월 금통위에서는 25bp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며 "다만 1∼2명이 금리 동결 소수의견을 내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 초점이 '당분간 금리 인상은 없다'에 맞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한은에서 9월부터 금리 인상 신호를 충분히 줬고 국고채 금리도 10월 인상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을 더 늦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래에셋대우는 경제 기초여건(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연내 기준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혜영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펀더멘털을 분석해보면 7월이나 8월 금통위에 비해 금리 인상 요인은 오히려 약화됐다"며 "특히 고용지표는 올해 상반기보다 저조해 연내 동결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은이 펀더멘털 요인의 개선을 확인해야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나 1차례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한은이 내년에도 1차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분석했다.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내년에는 상반기에 금리를 2차례 인상한 후 인상 기조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한은도 연간 1차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금리 인상의 마무리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에 메리츠총금증권 등 4곳은 한은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1차례도 올리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내년 금리 인상 횟수를 2∼3차례로 예상하면서도 "서울 부동산 가격만 진정되면 한은이 내년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은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꺾이는 구간"이라면서,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국내 성장률이 올해보다 둔화할 것"이라면서 각각 내년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점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