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美대북특별대표, 러·불·벨기에 순방…최선희 만남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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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VD 여론전하며 협상 준비모드…'비건-최선희' 첫협상으로 이어지나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러시아,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 지역 순방에 나선다.
지난 7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길에 동행, 일본과 북한, 한국, 중국을 차례로 찾은데 이어 이번에는 유럽 국가 연쇄 방문 일정에 돌입한 것이다.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 조치의 조합을 조율하는 한편 2차 북미정상회담 세부실행계획을 짜기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을 앞두고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에 대한 여론전에 나서며 협상에 대비하는 모양새이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5일(현지시간) 비건 특별대표의 해외 일정에 대한 질의에 "비건 특별대표는 그의 카운터파트들과 실무차원 회담들을 하기 위해 모스크바와 파리, 브뤼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향해 노력해 가는 과정에서 동맹과 파트너들을 만나기 위해 정기적으로 출장길에 오를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비건 특별대표는 16일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아태지역 담당 외무차관과 만나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전면적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모르굴로프 차관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비건 특별대표의 러시아행은 북·중, 북·러 밀착이 가속하는 가운데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에 이어 시간차를 두고 이곳을 찾는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앞서 최 부상은 지난 4일 방중에 이어 6일 러시아를 방문했다.
이로 인해 비건 특별대표가 폼페이오 장관과 북한을 찾았을 때 최 부상과의 '조우'는 불발된 바 있다.
현재 초미의 관심사는 '비건-최선희 라인'의 가동 시점 및 장소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 후 북미 협상의 즉각 재개 방침을 선언하며 실무채널 가동을 위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자고 공개적으로 제안했으나 아직 실무협상의 구체적 일정 및 장소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비건 특별대표는 평양 방문 직후인 8일 한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젯밤 내 카운터파트에게 가능한 한 빨리 보자고 초청장을 발송했다"며 "우리는 실제 특정한 날짜와 장소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비건 특별대표의 이번 유럽 순방이 최 부상과의 첫 번째 협상으로 연결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다만 북한이 사찰기구인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본거지인 오스트리아 빈을 협상 장소로 꺼리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 바 있어 장소는 유럽이더라도 빈이 아닌 '중립국'인 스위스 등 '제3의 장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판문점 가능성도 여전히 거론된다.
국무부 관계자는 비건 특별대표와 북한 당국자들의 만남에 대해서는 "북한 사람들과의 회담들에 관해서는 이 시점에 발표할 회담들이나 출장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도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나 최 부상과의 실무협상과 관련, "지금 이 시점에서 발표할 출장 계획은 없다"며 "현재 자세히 살펴보고 있으며 곧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지난 7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길에 동행, 일본과 북한, 한국, 중국을 차례로 찾은데 이어 이번에는 유럽 국가 연쇄 방문 일정에 돌입한 것이다.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 조치의 조합을 조율하는 한편 2차 북미정상회담 세부실행계획을 짜기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을 앞두고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에 대한 여론전에 나서며 협상에 대비하는 모양새이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5일(현지시간) 비건 특별대표의 해외 일정에 대한 질의에 "비건 특별대표는 그의 카운터파트들과 실무차원 회담들을 하기 위해 모스크바와 파리, 브뤼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향해 노력해 가는 과정에서 동맹과 파트너들을 만나기 위해 정기적으로 출장길에 오를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비건 특별대표는 16일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아태지역 담당 외무차관과 만나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전면적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모르굴로프 차관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비건 특별대표의 러시아행은 북·중, 북·러 밀착이 가속하는 가운데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에 이어 시간차를 두고 이곳을 찾는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앞서 최 부상은 지난 4일 방중에 이어 6일 러시아를 방문했다.
이로 인해 비건 특별대표가 폼페이오 장관과 북한을 찾았을 때 최 부상과의 '조우'는 불발된 바 있다.
현재 초미의 관심사는 '비건-최선희 라인'의 가동 시점 및 장소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 후 북미 협상의 즉각 재개 방침을 선언하며 실무채널 가동을 위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자고 공개적으로 제안했으나 아직 실무협상의 구체적 일정 및 장소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비건 특별대표는 평양 방문 직후인 8일 한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젯밤 내 카운터파트에게 가능한 한 빨리 보자고 초청장을 발송했다"며 "우리는 실제 특정한 날짜와 장소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비건 특별대표의 이번 유럽 순방이 최 부상과의 첫 번째 협상으로 연결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다만 북한이 사찰기구인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본거지인 오스트리아 빈을 협상 장소로 꺼리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 바 있어 장소는 유럽이더라도 빈이 아닌 '중립국'인 스위스 등 '제3의 장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판문점 가능성도 여전히 거론된다.
국무부 관계자는 비건 특별대표와 북한 당국자들의 만남에 대해서는 "북한 사람들과의 회담들에 관해서는 이 시점에 발표할 회담들이나 출장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도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나 최 부상과의 실무협상과 관련, "지금 이 시점에서 발표할 출장 계획은 없다"며 "현재 자세히 살펴보고 있으며 곧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