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반등하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관련 협상의 우려가 감소한데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91포인트(0.46%) 오른 2155.03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 코스피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밤사이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해 영국의 메이 총리가 "국경문제에 어려움이 있으나, 협상은 곧 타결될 것"이라고 주장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18~19일 있을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타결되지 않는다면 다음달 긴급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조치가 이어진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기관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101억원의 순매수다. 개인도 39억원어치 주식을 사며 거들고 있다. 외국인은 156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 등 96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의약품 기계 서비스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보험 운수창고 통신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SK하이닉스 포스코 SK이노베이션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기가 실적 기대감에 2%대 강세다. 사흘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폭이 크다. 10.47포인트(1.46%) 오른 729.34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억원과 75억원과 순매수다. 개인은 59억원의 매도 우위다.

아이큐어는 경쟁사가 거액에 팔렸다는 소식에 신약후보물질 가치가 부각되며 6% 급등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30원 내린 11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