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강남점에 '패션장터' 섰다…"3개월마다 브랜드 발굴"
신세계백화점이 지난달 서울 강남점의 5층 여성 캐주얼 매장을 리뉴얼하면서 '스타일바자'라는 이름의 패션 팝업 장터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이곳은 장터라는 콘셉트에 맞춰 20∼30대 젊은 층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아이템과 브랜드를 3개월 단위로 발굴해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온라인 인기 쇼핑몰 1위인 '임블리'가 이곳에 자리 잡았다.

소셜네트워크(SNS)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들의 편집공간 '소호 픽'도 마련됐다.

이곳에선 수만 명의 팔로워가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의 의류 상품을 주로 선보인다.

온라인 패션 편집 사이트 등에서 인기 있는 '엔오르', 여성스러운 패턴이 특징인 캐주얼 브랜드 '마조 팩토리' 등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도 만나볼 수 있다.

스타일바자는 오픈 한달 간 매출이 목표치의 200%를 초과 달성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스타일바자가 20∼30대의 백화점 유입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스타일 바자가 문을 연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강남점 영캐주얼 매장의 연령별 고객 비중을 보면 39세 이상 고객은 6%포인트 감소했지만 39세 이하 고객은 7%포인트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손문국 상품본부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에 맞춰 MD(상품기획) 구성이 달라지는 패션 장터를 선보이게 됐다"며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들의 발길을 오프라인에서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