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플레이그라운드 2018에서 멘토들이 경희대 OPCT팀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발표를 평가하고 있다. 사진=오세성 기자
블록체인 플레이그라운드 2018에서 멘토들이 경희대 OPCT팀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발표를 평가하고 있다. 사진=오세성 기자
블록체인 분야 예비창업자들이 전문가와 만나 직접 조언 받고 비즈니스를 발전시키는 자리가 마련됐다.

아시아경제신문 주최로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블록체인 플레이그라운드 2018’에서다. 블록체인 사업을 준비하는 대학생 예비창업자들이 경연 형태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받는 형태로 구성됐다.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전문가 멘토로는 기태현 블록체인시큐리티 대표, 김형중 고려대 교수, 이건희 블록크래프트 컨설턴트, 박성혁 두나무앤파트너스 벤처파트너, 박정열 ICO랩 대표, 김성구 넥서스원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예비창업자 발표에 앞서 현업에서 활동 중인 선배 창업자들의 강연이 진행됐다.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 파운데이션엑스의 황성재 대표는 “블록체인 투자 지형이 개인 투자자 중심에서 펀드 투자로 변했다”면서 예비창업자들에게 암호화폐 공개(ICO), 거래소 공개(IEO), 컨버터블 암호화폐 공개(ICCO) 등 다양한 투자 방법을 소개했다.
예비창업자와 전문가 합심…"블록체인으로 세상 바꾸자"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를 운영하는 스트리미의 이승행 대표도 “2015년 사업을 처음 시작할 당시 아무도 블록체인을 알지 못해 핀테크 사업을 한다고 설명하고 다녔다”며 자신의 창업 경험담을 귀띔하기도 했다.

발표에는 경희대 OPCT, 한양대 인블록, 고려대 블록바운티, 시드니공대 홍석현씨 등 4개 예비창업자 팀이 참여했다. 각 대학 재학생으로 구성된 이들은 준비한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선보였다.

OPCT는 블록체인의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투명성을 높인 채용 프로세스, 인블록은 진입장벽을 낮춰 누구나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블록바운티는 해킹 예방에 활용할 수 있는 버그바운티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아이디어, 홍씨는 블록체인 어플리케이션을 최적화하는 실행환경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전문가 멘토들은 각각 멘티를 정해 발표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로 구현하도록 돕는 협약을 맺었다. 기태현 대표는 블록바운티, 이건희 컨설턴트는 OPCT, 박정열 대표는 인블록, 박성혁 파트너는 홍씨의 멘토가 됐다.

주최측은 “기존 전문가 강연 위주 행사에서 벗어나 전문가와 예비창업자가 밀접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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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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