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中검열 맞춘 검색엔진 비밀 프로젝트 첫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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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코드명 '드래곤플라이'의 존재를 처음 인정했다.
드래곤플라이는 구글이 지난해부터 중국 검색시장에 재진입하기 위해 중국 당국의 검열 기준에 맞춘 검색엔진을 개발해온 프로젝트를 말한다.
그동안 여러 IT 매체들이 구글의 중국 맞춤형 검색엔진에 대해 인터넷상 표현의 자유를 스스로 포기하는 처사라며 비판적 보도를 내놓은 바 있다.
구글 직원 중 1천여 명도 기업의 모토이자 복무규정에 있는 '악해지지 말라(Don't be evil)' 조항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구글 경영진은 최근 중국 시장 재진출 여부를 묻는 미국 상원의 질의에 "다양한 형태의 중국 내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
피차이는 그러나 16일 저녁(현지시간) IT 전문지 '와이어드' 창간 25주년 행사에서 드래곤플라이가 실제로 존재하는 프로젝트라는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그것(검색엔진)은 질문에 99% 답변할 수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면서 "우리의 임무는 모든 나라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검색에 대한 검열과 온라인 해킹 등에 대한 우려로 지난 2010년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이후 중국 검색시장에서는 최대 검색기업 바이두(百度) 등 자국 회사들만 존재했다.
구글 경영진은 세계 검색시장의 20%를 차지하는 중국을 포기할 수 없다며 중국 시장 재진출을 꾸준히 모색해왔다.
피차이는 "중국에서 현재 이용 가능한 것보다 더 좋은 정보를 구글이 제공해줄 수 있는 영역이 많이 있다"면서 일례로 암치료 관련 검색 정보를 들었다.
그는 "몇 년 전부터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결정에 대한 재검토가 있었다"면서 "우리가 중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고 싶었다.
그래서 우리가 내부적으로 (비밀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피차이는 이날 발언에서 구글이 중국 당국의 입맛에 맞는 검색엔진을 개발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서 후퇴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시장에서 정보 제공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란 점을 줄곧 강조했다고 미 IT 매체들은 해석했다.
/연합뉴스
그동안 여러 IT 매체들이 구글의 중국 맞춤형 검색엔진에 대해 인터넷상 표현의 자유를 스스로 포기하는 처사라며 비판적 보도를 내놓은 바 있다.
구글 직원 중 1천여 명도 기업의 모토이자 복무규정에 있는 '악해지지 말라(Don't be evil)' 조항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구글 경영진은 최근 중국 시장 재진출 여부를 묻는 미국 상원의 질의에 "다양한 형태의 중국 내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
피차이는 그러나 16일 저녁(현지시간) IT 전문지 '와이어드' 창간 25주년 행사에서 드래곤플라이가 실제로 존재하는 프로젝트라는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그것(검색엔진)은 질문에 99% 답변할 수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면서 "우리의 임무는 모든 나라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검색에 대한 검열과 온라인 해킹 등에 대한 우려로 지난 2010년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이후 중국 검색시장에서는 최대 검색기업 바이두(百度) 등 자국 회사들만 존재했다.
구글 경영진은 세계 검색시장의 20%를 차지하는 중국을 포기할 수 없다며 중국 시장 재진출을 꾸준히 모색해왔다.
피차이는 "중국에서 현재 이용 가능한 것보다 더 좋은 정보를 구글이 제공해줄 수 있는 영역이 많이 있다"면서 일례로 암치료 관련 검색 정보를 들었다.
그는 "몇 년 전부터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결정에 대한 재검토가 있었다"면서 "우리가 중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고 싶었다.
그래서 우리가 내부적으로 (비밀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피차이는 이날 발언에서 구글이 중국 당국의 입맛에 맞는 검색엔진을 개발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서 후퇴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시장에서 정보 제공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란 점을 줄곧 강조했다고 미 IT 매체들은 해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