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도상에 시련·난관조성"…'자력갱생·간고분투' 주문
北노동신문 "올해는 발전행로에서 중대한 의의 가지는 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올해를 국가 발전에서 중요한 해로 평가하고 경제 분야에서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라고 주문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상단에 게재한 '뜻깊은 올해를 승리적으로 결속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이자' 제목의 사설에서 "올해는 주체조선의 건국과 발전 행로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뜻깊은 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4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경제건설 총력집중' 노선을 제시하고 5개년 전략목표 실행을 위한 증산돌격운동을 지휘했으며, 특히 김 위원장에 의해 '극적인 사변들'도 연이어 펼쳐졌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언급은 북한 지도부가 핵·경제 병진노선 대신 경제성장에 올인하는 국정 목표를 선언하고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해 남한·중국과 정상회담으로 새로운 환경이 조성된 올해를 정상국가로의 진입과 국가재건의 중대한 기점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北노동신문 "올해는 발전행로에서 중대한 의의 가지는 해"
신문은 이어 "지금 우리가 잘살고 강해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 적대세력들의 비열한 책동은 끊임없이 감행되고 있으며 우리의 전진도상에는 시련과 난관이 의연히 조성되고 있다"며 '자력갱생·간고분투'의 정신을 주문했다.

또 올해 경제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것은 2020년까지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목표'를 달성하는 데서 "관건적인 의의를 가지는 해"라면서 "올해 전투를 성과적으로 결속하는 것은 온갖 장애를 박차고 국력을 과시하는 심각한 정치투쟁"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북미 비핵화 협상에도 대북제재가 지속 강화되자 내부적으로 외부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자력갱생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제재 완화를 위한 본격적인 대외공세에 나선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