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양한 헤지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펀드셀렉션이 출시 1년 만에 설정액 1500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최초 사모펀드 투자 공모재간접펀드로 안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연초 이후 13.06% 하락한 반면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는 2.87% 성과를 기록했다. 설정 이후 수익률도 8%를 넘었다.

이 펀드는 국내에 설정된 운용 규모 300억원 이상, 설정된 지 1년 이상 지난 헤지펀드 가운데 우수 펀드를 편입한다. 편입 펀드의 투자전략을 롱숏 채권차익거래 메자닌 이벤트드리븐 등으로 다양화해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리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6월 말 기준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전략별로 선별한 업계 헤지펀드 10여개를 5~13% 수준으로 편입하고 있다. 전략에 대한 분산투자를 통해 설정 이후 연환산 변동성도 4%대를 유지 중이다. 이는 국내 채권혼합형 유형 평균과 유사한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변동성은 14%를 넘었다.

회사 관계자는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는 최소 가입금액이 억 단위라, 기관투자자 및 고액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졌다"며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는 최소 가입금액이 500만원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수요를 흡수해 그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