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변호사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샤넬의 한글 트위드 재킷을 입은 김 여사와 모델의 사진을 나란히 비교하면서 "같은 옷 다른 느낌"이라고 적었다.
이어 "옷태가 참 안 난다. 안습(안구에 습기)이다"라고 했다.
김 여사가 지난 15일 프랑스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루브르 박물관을 찾았을 때 입은 샤넬 트위드 재킷에는 한글로 ‘한국’, ‘서울’, ‘샤넬’ 등의 단어가 새겨져 있다.
이 재킷은 샤넬이 지난 2015년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개최했던 2015/16 크루즈 컬렉션에 등장했던 작품이다. ‘한복에 대한 오마주’를 주제로 진행된 컬렉션에선 한복에서 영감을 받은 의상과 한글 패턴이 새겨진 작품이 소개됐다.
김 여사는 이번 프랑스 국빈 방문을 위해 이 한글 트위드 재킷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브랜드 샤넬에 한국 전통의 멋이 더해진 이 재킷에 마크롱 여사도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김 여사가 자신이 입은 재킷을 소개하면서 “한국과 프랑스가 함께할 수 있는 미래와 현재가 무엇인지 생각했다”고 설명하자 마크롱 여사는 “정말 아름답다”고 화답했다고 전해졌다.
이같은 의미를 깡그리 무시하고 오로지 외모와 몸매만을 가지고 모델의 옷태와 단순비교한 강 변호사의 지적에 네티즌들은 "깔끔하고 우아하던데", "별 걸 다 가지고 트집을 잡는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