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올 최대 '취업전쟁'…10만명 입사시험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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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20일 금융공기관 13곳 동시 시험
필기 대상자만 3만4000명
금호아시아나·효성·삼양그룹 등
1만1450여명 고사장으로
21일 삼성 GSAT 5만여명 시험
"모르면 빈칸으로 둬야 유리"
20일 금융공기관 13곳 동시 시험
필기 대상자만 3만4000명
금호아시아나·효성·삼양그룹 등
1만1450여명 고사장으로
21일 삼성 GSAT 5만여명 시험
"모르면 빈칸으로 둬야 유리"
다가오는 주말엔 올 하반기 최대의 ‘취업전쟁’이 펼쳐진다. 20일은 한국은행 등 금융공기관 13곳의 ‘A매치’가 있고, 21일은 삼성그룹 입사시험인 GSAT(삼성직무적성검사)가 있다. 이틀간 취업준비생 10만 명이 입사시험을 보러 고사장으로 향할 전망이다. 수험생은 수험표, 신분증, 필기도구, 컴퓨터용 사인펜 등을 꼭 지참해야 한다.
韓銀 1650명·캠코 3900명…
한국은행을 비롯한 금융공기관 13곳은 올 하반기 905명을 채용한다. 필기시험 대상자는 기업은행이 1만5000명 안팎으로 가장 많고 △한국자산관리공사 3900명 △신용보증기금 2654명 △기술보증기금 1909명 등 모두 3만4000명 수준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효성그룹 코오롱그룹 삼양그룹도 금융공기업과 같은 날 시험을 치른다. 1570명을 뽑는 4개 그룹에는 1만1450명 정도가 필기시험에 응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날 하루 동안 5만 명 가까운 수험생이 시험장에 몰릴 전망이다. 여러 공기업과 대기업이 동시에 시험을 치르면서 실질경쟁률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공기관은 필기시험에서 당락이 좌우된다. 한국은행은 전공학술(3시간)과 논술(1시간) 두 과목을 네 시간 동안 치른다. 필기시험을 통해 100명 안팎(경제·경영 분야는 최종 선발인원의 1.5배수, 법·통계·컴퓨터공학은 2배수, 해외인력은 3배수)을 뽑는다. 이미 9월15일 1차 필기시험을 통해 690명을 거른 금융감독원은 전공지식과 논술을 본다. 각 과목이 80점 미만일 땐 과락으로 처리된다. 필기시험은 시간 관리가 중요하다. 한국은행 인사부 관계자는 “필기시험에서 배점이 높은 문항을 제대로 풀지 못해 탈락하는 수험생이 많다”며 “문항에 표기된 배점이 높은 순서대로 시간 배분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산업은행은 직무지식, 시사논술, NCS 직업기초능력 △예탁결제원은 전공, 시사논술 △한국거래소는 전공, 시사논술, 인적성검사 △예금보험공사는 NCS 직업기초능력, 전공 △신용보증기금은 NCS 직업기초능력, 직무수행능력, 금융상식, 논술 △기술보증기금은 직무능력, 직업성격검사, 전공 △기업은행은 직업기초능력, 직무수행능력 등을 평가한다.
이날 시험을 치르는 대기업 가운데 금호아시아나그룹은 9개 계열사에서 800명을 뽑는다. 서울 광주 부산 등 3개 도시에서 직무적성검사와 한자시험을 본다. 효성그룹은 서울 부산 대구 등에 고사장 네 곳을 마련했다. 지난 15일 3000명 안팎의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다. 코오롱그룹은 1교시 적성검사(언어·수리·공간지각 95분 80문항)와 인성검사(70분 300문항)를 치른다. 응시대상자는 2300명이다. 삼양그룹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오후 2시부터 1150명을 대상으로 입사시험을 치른다.
삼성 GSAT ‘시간 안배’ 중요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20개 계열사에서 GSAT를 시행한다. 시험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개 도시와 미국 뉴어크 로스앤젤레스 등 모두 7개 도시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치러진다.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은 5만 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S(소프트웨어) 직군 응시자는 삼성인재개발원 등 PC시설이 갖춰진 고사장에서 SW역량시험을 본다. PC를 통해 프로그래밍 코딩 두 문제를 180분 동안 풀어야 한다. 올 상반기 GSAT부터 상식 영역이 빠지면서 시험 과목은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4과목이 됐다. 시험은 160문항에서 110문항으로 줄었고, 시험시간도 140분에서 115분으로 단축됐다. 시험시간이 줄면서 입실 완료시간은 기존 8시40분에서 9시10분으로 늦춰졌다. 시험 시작 시간도 10분 늦은 9시30분부터다.
GSAT는 영역별 과락이 있기 때문에 4개 영역을 골고루 잘해야 한다. 삼성 채용설명회에 나온 인사담당자들은 “모르면 찍지 말고 빈칸으로 두라”는 팁을 알려줬다. 오답이 발생하면 감점 처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풀 수 있는 문제에만 집중하는 것이 전략이다.
시간 안배도 중요하다. 언어논리는 25분, 나머지 과목은 30분씩 주어진다. 문항당 언어논리는 50초, 수리논리는 1분30초, 추리와 시각적 사고는 각각 1분 안에 해결해야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다. 쉬는 시간은 없다. 한 개의 영역이 끝나면 바로 다음 영역을 풀어야 한다. 이전 영역으로 되돌아가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삼성은 올 하반기 1만 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00명의 신입직원을 뽑는 KBS도 같은 날 서울 흑석동에 있는 중앙대에서 필기시험을 치른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韓銀 1650명·캠코 3900명…
한국은행을 비롯한 금융공기관 13곳은 올 하반기 905명을 채용한다. 필기시험 대상자는 기업은행이 1만5000명 안팎으로 가장 많고 △한국자산관리공사 3900명 △신용보증기금 2654명 △기술보증기금 1909명 등 모두 3만4000명 수준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효성그룹 코오롱그룹 삼양그룹도 금융공기업과 같은 날 시험을 치른다. 1570명을 뽑는 4개 그룹에는 1만1450명 정도가 필기시험에 응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날 하루 동안 5만 명 가까운 수험생이 시험장에 몰릴 전망이다. 여러 공기업과 대기업이 동시에 시험을 치르면서 실질경쟁률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공기관은 필기시험에서 당락이 좌우된다. 한국은행은 전공학술(3시간)과 논술(1시간) 두 과목을 네 시간 동안 치른다. 필기시험을 통해 100명 안팎(경제·경영 분야는 최종 선발인원의 1.5배수, 법·통계·컴퓨터공학은 2배수, 해외인력은 3배수)을 뽑는다. 이미 9월15일 1차 필기시험을 통해 690명을 거른 금융감독원은 전공지식과 논술을 본다. 각 과목이 80점 미만일 땐 과락으로 처리된다. 필기시험은 시간 관리가 중요하다. 한국은행 인사부 관계자는 “필기시험에서 배점이 높은 문항을 제대로 풀지 못해 탈락하는 수험생이 많다”며 “문항에 표기된 배점이 높은 순서대로 시간 배분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산업은행은 직무지식, 시사논술, NCS 직업기초능력 △예탁결제원은 전공, 시사논술 △한국거래소는 전공, 시사논술, 인적성검사 △예금보험공사는 NCS 직업기초능력, 전공 △신용보증기금은 NCS 직업기초능력, 직무수행능력, 금융상식, 논술 △기술보증기금은 직무능력, 직업성격검사, 전공 △기업은행은 직업기초능력, 직무수행능력 등을 평가한다.
이날 시험을 치르는 대기업 가운데 금호아시아나그룹은 9개 계열사에서 800명을 뽑는다. 서울 광주 부산 등 3개 도시에서 직무적성검사와 한자시험을 본다. 효성그룹은 서울 부산 대구 등에 고사장 네 곳을 마련했다. 지난 15일 3000명 안팎의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다. 코오롱그룹은 1교시 적성검사(언어·수리·공간지각 95분 80문항)와 인성검사(70분 300문항)를 치른다. 응시대상자는 2300명이다. 삼양그룹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오후 2시부터 1150명을 대상으로 입사시험을 치른다.
삼성 GSAT ‘시간 안배’ 중요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20개 계열사에서 GSAT를 시행한다. 시험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개 도시와 미국 뉴어크 로스앤젤레스 등 모두 7개 도시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치러진다.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은 5만 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S(소프트웨어) 직군 응시자는 삼성인재개발원 등 PC시설이 갖춰진 고사장에서 SW역량시험을 본다. PC를 통해 프로그래밍 코딩 두 문제를 180분 동안 풀어야 한다. 올 상반기 GSAT부터 상식 영역이 빠지면서 시험 과목은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4과목이 됐다. 시험은 160문항에서 110문항으로 줄었고, 시험시간도 140분에서 115분으로 단축됐다. 시험시간이 줄면서 입실 완료시간은 기존 8시40분에서 9시10분으로 늦춰졌다. 시험 시작 시간도 10분 늦은 9시30분부터다.
GSAT는 영역별 과락이 있기 때문에 4개 영역을 골고루 잘해야 한다. 삼성 채용설명회에 나온 인사담당자들은 “모르면 찍지 말고 빈칸으로 두라”는 팁을 알려줬다. 오답이 발생하면 감점 처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풀 수 있는 문제에만 집중하는 것이 전략이다.
시간 안배도 중요하다. 언어논리는 25분, 나머지 과목은 30분씩 주어진다. 문항당 언어논리는 50초, 수리논리는 1분30초, 추리와 시각적 사고는 각각 1분 안에 해결해야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다. 쉬는 시간은 없다. 한 개의 영역이 끝나면 바로 다음 영역을 풀어야 한다. 이전 영역으로 되돌아가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삼성은 올 하반기 1만 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00명의 신입직원을 뽑는 KBS도 같은 날 서울 흑석동에 있는 중앙대에서 필기시험을 치른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